[우리 학교 최고] 전북 익산 영만초등학교
전북 익산 영남초등학교 유현상 교장
기사입력 2010.04.16 09:55

"학교는 작아도 큰 신문 만들죠"
학교 신문 '호남벌 아이들'
전국 미디어대회서 상 휩쓸어

  • 전교생이 17명밖에 안 되는 초미니 학교인 전북 익산 영만초등학교는 ‘호남 벌의 중심, 작지만 큰 학교’를 목표로 신문 교육을 통해 전국에 작은 고추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이 주최한 2009 전국미디어대회 신문 부문에서 학교 신문 ‘호남 벌 아이들’이 당당히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전주교육대학교 주최 제17회 전북 신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제2회 전북 초·중·고등학교 대회 미디어 신문 부문에서도 대상을 받으며 명실공히 학교 신문 교육 부문 모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영만초등학교 유현상 교장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학교 신문 ‘호남 벌 아이들’을 읽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전북 익산 영만초등학교 제공
    ▲ 영만초등학교 유현상 교장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학교 신문 ‘호남 벌 아이들’을 읽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전북 익산 영만초등학교 제공
    이 외에도 전국농촌어린이백일장대회 우수상과 전국가족신문대회 등 전국 대회 45회 수상, 시 낭송 대회, 백일장 단체상, 동화구연 등 전북도 대회 43회와 익산시 대회 8회 등 모두 96회 수상해 문학과 신문 분야에서 1인당 5.7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처럼 영만초등 어린이들은 호남 벌을 넘어 전국에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알찬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호남 벌 아이들’은 일반적인 학교 신문의 틀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학교가 작고 학생 수 가 적다고 신문도 작게 발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호남 벌 아이들’에 실릴 기사는 무궁무진하다. 그동안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열심히 노력해 일궈낸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큰 규모의 학교에서도 쉽지 않은 8절 12면의 학교 신문에는 행사와 실적, 어린이 작품 위주의 편집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역사 탐방, 지리 탐방, 생각 속의 보석, 문화 등 풍부한 내용과 아름다운 우리말 가꾸기,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학교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종합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덕분이다.

    전교생 17명의 자그마한 학교지만,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들 놀 때 놀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기삿거리를 찾아낸 편집위원 6명의 노력은 더욱 빛난다. 호남 벌의 중심, 작지만 큰 학교, 영만초등학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