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세 소년, 에베레스트 최연소 도전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8 02:00
  • 13세 미국 소년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복에 도전해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빅베어 출신인 조던 로메로 군(사진)은 5일 밤(이하 현지 시각) 아버지와 함께 네팔을 향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출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로메로 군은 출국 전 LA지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이 순간을 고대해왔으며 마침내 그것이 시작되고 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기분이 어떤지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14일이면 14세가 되는 로메로 군은 “올해 말까지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7개 대륙의 최고봉에 모두 등정하는 최연소자 기록을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미 11세 때 알래스카의 매킨리산과 아르헨티나의 아콘카구아봉을 각각 정복했고 10세 때는 최연소 미국인으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에 등정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은 2001년 15세 나이로 성공한 네팔 출신 템바 체리(TembaTsheri)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