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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적은 양의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한 연구팀은 지난 8년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습관을 수차례 설문조사해, 하루 평균 6g의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 요인을 39%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우유를 섞지 않은 소량의 진갈색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초콜릿의 효과를 장기간 추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놀(Flavonol)’을 핵심물질로 보고 있다. 비타민P로도 불리는 이 물질은 혈관근육을 넓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연구를 진행한 독일인체영양연구소(GIHN) 브리안 브이세 박사는 “더 많은 초콜릿을 먹도록 권장하기에는 이르지만, 설탕이나 고지방 스낵류 대신 적은 양의 진갈색 초콜릿을 먹는다면 몸에 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많은 양의 초콜릿 섭취가 오히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과체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콜릿이 '심장마비·뇌졸중 예방약' 이래요!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