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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2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입시부터 대입 수시 모집의 지원 횟수가 5회로 제한되고, 수시 예비 합격자도 수시 충원이 끝날 때까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대입 업무를 관장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로 30일 열린 '2012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오성근 대교협 대학입학전형 실무위원장(한양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의 무제한 응시에 따른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문제 때문에 5회 정도로 지원 횟수를 제한하자는 의견이 태스크포스(TF)팀에 의해 제시됐다"고 밝혔다.
2009년도 입시의 경우 평균 수시 지원 횟수가 3.67회였으며 한 학생이 40곳 넘게 원서를 넣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수시모집에서도 정시와 마찬가지로 6일 정도의 미등록 충원기간을 둬 대학이 추가 선발을 가능케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고 오 위원장은 말했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모집은 전체 정원의 60%를 넘어서고 있으나, 빠듯한 일정 탓에 선발 예정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넘기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 불만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수시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예비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대교협, 大入 수시 지원 5회로 제한 검토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2012학년도 입학전형'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