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제로 음식' 휴대전화에 물어봐!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3.25 09:56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 프로그램 8월 보급

  • 오는 8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배포된다.

    정부는 2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식품안전관리시행계획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SKT·KT·LGT)와 연계해 식품 확인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공식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정보를 휴대전화에 입력하면 자체 분석을 통해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를 알려준다.

    한편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지방 함유 가공식품 퇴출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모든 가공식품에서 트랜스지방 함유 비율을 0%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식품안전은 최소한의 삶의 질 확보라는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동시에 국격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고 “식품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과 사고 시 대응 매뉴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