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해외 분교 설립 쉬워진다
이진석 기자 island@chosun.com
기사입력 2010.03.11 02:53

서비스업 해외진출 적극 추진

  • 우리나라 대학이 해외에 분교를 설립하는 것이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한국 대학들의 해외 분교 설립을 통해 해외 유학·연수 수요를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이달 중에 해외 분교 설립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교육만이 아니라 의료, IT서비스, 금융 등의 서비스 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분교 설치의 경우 현행 법령은 대학 신설 기준을 적용, 학교회계(등록금·기부금 등)를 활용해 분교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대학이 정식 인가를 받아 해외 분교를 설립한 사례는 없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IT 기술을 이용한 이러닝(e-Learning) 교육 서비스, 원격 진료 서비스, 콘텐츠 산업 등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