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배워요] "신문 공부 열심히 해서 '대통령 꿈' 꼭 이룰 거예요"
기사입력 2010.03.10 03:23

대방초 양선화 학생의 편지

  • 서울 대방초등학교 양선화 학생은 '대통령'이 꿈이다. 각종 수학경시대회·전국웅변대회·글짓기대회에서 해마다 5~6건씩 수상하는 선화는 '읽기 왕'이다. 박근혜 자서전과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좋아하고 철학판타지 '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를 탐독했다. 그리고 이제 신문 공부를 결심했다. '넓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양선화 학생이 조선일보 NIE팀으로 보낸 편지를 소개한다.

    "무척 춥던 겨울 날씨도 아지랑이 피어나는 3월 봄이 왔음을 알리며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앞다투어 터뜨리고 있어요. 지난 겨울은 저에게도 몹시 춥고 힘겨운 겨울이었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저는 엄마와 둘이 신길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와 함께라는 것이 너무 감사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노량진초등학교에서 5년을 보내고 정든 친구와 선생님을 뒤로한 채 대방초등학교에서 6학년을 맞이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외롭지만 내 꿈이 있기에 참고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집은 아직 텔레비전이 없어서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신문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제 손에 신문을 들고 한 구절씩 읽어 내려갑니다. 2월 10일 수요일 NIE가 눈에 띄어 읽어 보았더니 저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습니다.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쓰는 것을 게을리합니다. 신문 공부는 더 넓은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고 쓰기에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열심히 공부해 저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저에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대통령입니다. 버락 오바마처럼 저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되어 우리나라를 세계 속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힘이 있는 대한민국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어른들은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린 사람만 된다고들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하고 도전할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내보일 것 없는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훗날 저로 인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