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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유치원생이 대학과 직장에서도 실력을 인정하는 한자 급수 3급 자격에 합격했다.
20일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유치원생인 박흥록(6) 어린이가 대한검정회 시행 제44회 국가공인 한자급수자격검정에서 3급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3년 10월 태어난 흥록이는 이번 시험에서 실용한자 1000자를 중심으로 어휘의 한자 변환, 한자 어휘의 읽기·쓰기·활용, 고사성어 능력을 측정하는 100문항 중 82문항을 맞혀 커트라인(70문항)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자 3급은 조선대학교 한문학과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고, 삼성그룹 등 국내 대기업 입사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어머니 김국화씨는 "아들이 한자 3급 시험에 통과했다는 말에 기뻐 껑충껑충 뛰었다"며 "흥록이는 커서 한의사가 되겠다고 자주 말한다"고 전했다.
[제주] 만 6세 유치원생 한자 3급 최연소 합격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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