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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를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숨은 보석을 찾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체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은 아주대 입학사정관들이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자주 자문해 보는 문제이기도 하다.
아주대 입학사정관들이 선발하고 싶은 학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자기주도성이 살아있는 인재다. 즉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스스로 창의적으로 해결하여 미래에는 최고가 될 수 있는 숨은 보석들이다. -
예를 들면 윤현정이라는 여학생은 아주대 사회과학부 신입생으로 들어왔을 때는 최고로 인정받는 인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아주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다녀온 후 졸업하고 미국유학을 떠났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녀는 담당교수들이 불가능하다고 말렸는데도 굽히지 않고 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학 두 개의 박사과정을 동시에 이수, 박사학위 2개를 한꺼번에 취득하고 텍사스주립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런 성공을 가능케 한 주 요인은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고자 하는 자기주도성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외국대학과의 듀얼학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넓은 시야를 열어주는 아주대의 세계 일가(一家) 교육이념과 전공의 장벽을 넘어 융합학문을 지향하는 아주대 학풍도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아주대는 2008년, 2009년 연속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대학이다. 입학사정관은 숨은 보석을 골라내고 아주대의 교육은 이들을 아름다운 보석으로 다듬어낼 것이다. 그러면 이런 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는가?
◆러프다이아몬드 전형
아주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러프다이아몬드 전형(20명)과 아주리더십 전형(85명)이 있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를 통해 학생의 교과 활동과 교과 외 활동의 자기주도성을 중시한다. 이 전형은 지원자격이 일반계 고등학교뿐 아니라 특성화 고교, 대안학교 (비인가 포함) 학생들에게도 주어진다. 숨은 보석을 널리 찾고자 하는 취지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영역과 기타 학업실적(모의고사 성적, 검정고시 점수 등)으로 기초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를 점수화해 평가하지는 않고 대학 수학능력을 측정하거나 전공관련 과목의 성적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경력 보고서 등을 통해 학습과 교과 외 활동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주 평가요소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활동경력 보고서 등을 통해 이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지원한 전공 학부와 관련한 활동의 일관성, 적합성도 평가한다. 특히 특별한 특기요소나 자신의 환경과 관련한 극복경험, 어려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한 활동 등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지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정직하고 자세하게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지원한 전공과 일관성 있고 유기적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1단계에서 정원의 3~4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에서는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의 면접은 아주대 입학사정센터와 아주대 심리학과 전문 연구진이 개발한 '아주 역량기반 면접도구(ACE, Ajou Competency-based Exercise) 평가 시스템'에 의해 진행된다.
이 면접은 총 35명의 상임, 비상임(교수) 입학사정관이 학업, 인성, 전공역량 등을 평가하기 위해 4가지의 면접(개인면접, 그룹토의, 발표, 전공면접)을 거친다. 지원 서류의 사실 여부도 점검한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의 전 과정은 6월 5~6일 사이에 개최되는 '아주대 입학사정관전형 체험캠프'에 참가하면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주대 입학사정센터 홈페이지 (www.iaj ou.ac.kr/a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접단계에서 유의할 사항은 면접을 위한 사교육을 피하라는 것이다. 자신감과 정직성만을 가지고 당당히 임하면 지금까지 지원자가 교육과정에서 획득한 모든 역량과 잠재력을 입학사정관들이 꼼꼼하게 평가해 줄 것이다. 2단계에서 선발된 합격자들 가운데 실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
◆아주리더십 전형
아주리더십 전형에서 뽑고자 하는 인재상은 일정한 학업성적을 유지하는 성실성이 있으면서 리더로서의 활동경험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이다.
아주리더십 전형의 지원자격은 고교 총학생회장·부회장, 학년 회장·부회장, 학급 반장·부반장, 교내공식동아리 회장·부회장을 1학기 이상 수행한 학생이 해당한다.
전형방법은 먼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만 8배수를 선발한다. 이는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처럼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고려하기 위해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활동경력 보고서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리더십을 평가한다. 활동의 내용과 질, 활동과 관련한 수상경력, 봉사정신 등이 평가된다.
학생부의 교과, 비교과 영역 등을 통한 전공 적합성 평가도 이 단계의 중요 평가요소다. 2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3단계에서는 인성과 리더십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이 시행된다.
아주리더십 전형의 면접도 러프다이아몬드 전형과 마찬가지로 'ACE 평가시스템'에 의한 면접이 시행된다. 다만 주로 리더십 역량을 평가하는 그룹토의가 주 면접방법이다.
아주리더십 전형에서 지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총 3단계에 걸친 전형과정에서 각 단계의 성적은 이후 단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타 서류제출이나 면접과 관련한 유의사항은 러프다이아몬드 전형과 동일하다. 두 전형 모두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주대는 이 두 전형 이외에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나 면접에 일정부분 참여하는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도 224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에게 듣는다] 아주대
특성화고·대안학교까지 지원자격 넓혀…
'숨은 보석' 널리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