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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예년과 달라진 수능 강의를 선보인다. 이른바 스타 강사를 대거 영입했고 스마트폰용 콘텐츠도 제공한다.
24일 EBS가 발표한 올해 강의 커리큘럼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박담, 외국어 영역의 최원규, 사회탐구 설민석·이용재, 과학탐구의 민석환·김철준 등 스타 강사들이 핵심강좌를 맡아 1년 동안 강의를 이어간다. 기존의 학교교사 중심 강사진 22명에 서울 강남 대치동을 비롯한 인강(인터넷 강의)업계 최고 강사 30명을 더했다.
EBS는 올해 개설 강좌 수를 810개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렸으며, 모바일 수능강좌도 개설한다. 특히 50분 동안 진행되는 `수능특강`을 사진, 동영상, 그래픽을 동원해 5~10분 동안 압축해 설명하는 `압축강의`를 처음 선보인다. 최근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면 등·하교 시간 반복 학습도 가능하다.
곽덕훈 EBS 사장은 "EBS 강의만으로 수능 만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EBS 수능강의를 안 보면 최상위권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1월, EBS 수능방송을 사교육 업체의 온라인 강의 못지않은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교과부 관계자는 "EBS가 메가스터디 등 사교육 업체를 뛰어넘으려면 우수 강사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수준별 콘텐츠 제작 등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EBS, 학원 스타강사 30명 영입 "메가스터디와 전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