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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부터 밤 9~10시까지 유아를 맡길 수 있는 '야간 유치원'이 생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150개를 전국 도시 지역에서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간 유치원은 ▲공·사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으며 ▲맞벌이 가정이거나 직장이 있는 한부모 가정의 만3~5세 유아 3000명이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유아들은 오후 7시 이전에는 종일제 유치원에 있다가 이 유치원의 차량을 타고 야간 유치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정부는 야간 유치원에 운영비와 보조인력비를 지원하며, 부모는 저녁급식비와 간식비를 부담해야 한다.
교과부 박찬화 연구관은 "현재 전국 공·사립 유치원 중 오후 7~8시까지 종일제로 운영하는 곳은 95% 정도"라며 "야간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은 지역에 따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유치원은 지난해 주부 박영주(43·대구 수성구)씨가 생활공감 국민아이디어로 대통령상을 받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야간반' 제안을 반영한 것이다.
'야간 유치원' 3월부터 문 열어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도시지역에 150곳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