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박범덕 신목고 교장)는 4일 성명을 내고 "우리가 앞장서 교원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교원평가제 도입 법안은 여야 공방으로 현재 국회 계류중이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법 통과와 관계없이 시·도 규칙을 만들어 오는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나 전교조 등은 이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교장회는 성명에서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싼 논쟁에서 교원들이 평가를 회피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공립 교장들부터 교원평가를 선도적으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장회는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됐고 사회적 합의도 이뤄진 만큼 법 개정을 더이상 지체할 명분이 없다"고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 관련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박범덕 회장은 "한국초등학교장회, 사립초등교장회, 사립중등교장회도 이 같은 내용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