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바늘이끼, 대만세마디뾰족맵시벌, 큰흑다리긴노린재, 매화마름, 층층둥굴레, 백부자···.

국립생물자원관은 3차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2008년 6월~2009년 4월)을 통해 미기록종 460종, 신종 후보 64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미기록종은 국내에서 처음 기록되는 종이고, 신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종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은 곤충 160종, 무척추동물 101종, 하등식물 150종, 무척추동물 39종, 곤충 15종 등이다.

특히 생물자원관은 이번 사업을 수행하면서 히어리(전북 연화산), 매화마름(강화도), 층층둥굴레(강원도 봉화산), 구렁이(하조도), 산양(강원 양구-화천) 등 멸종위기 동식물 19종의 서식지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종은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기록된 것은 3만여 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