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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대 합격선이 2026학년도 입시에서 반등했다. 서울교대 수시 내신 합격점수는 1.93등급으로 최근 4년 새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교권 침해 논란 이후 도입된 교권 보호 정책과 문과생 취업난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11개 대학의 2026학년도 입시 결과를 12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시에서는 10개 교대 중 7개 대학, 수시에서는 6개 대학의 합격점수가 전년보다 올랐다.
서울교대 정시 합격점수는 자체 환산점수 80% 등록자 컷 기준 630.08점으로 집계됐다. 전년 618.41점보다 11.67점 높다. 경인교대도 환산점수 등록자 평균 885.773점으로 전년 881.594점보다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역시 등록자 대학환산 백분위 최저점수 90.63점으로 전년 89.21점을 웃돌았다.
지방권 교대의 반등 폭이 더 컸다. 광주교대 등록자 80% 컷 국·수·탐 백분위는 79.83점으로 전년 68.33점보다 11.50점 상승했다. 춘천교대 등록자 최저 수능 등급은 3.0등급으로 전년 3.88등급에서 크게 올랐다. 진주교대도 3.38등급으로 전년 3.88등급에서 상승했다. 부산교대(평균 82.60점)와 공주교대(최저 330.75점) 합격선도 일제히 올랐다.
다만 대구교대는 등록자 70% 컷 국·수·탐 백분위 76.17점으로 전년 80.00점보다 하락했다. 청주교대는 3.25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경쟁률도 큰 폭으로 뛰었다. 2026학년도 10개 교대 평균 수시 경쟁률은 7.20대1로 전년 5.95대1보다 상승했다. 정시 경쟁률은 3.60대1로 전년 2.65대1을 웃돌았다. 수시 경쟁률은 2023학년도 4.96대1에서 4년 연속 오름세다. 정시도 2023학년도 1.87대1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교권 침해 문제 부각 이후 정부와 교육청이 잇따라 내놓은 교권 보호 대책이 꼽힌다. 문과 졸업생의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안정적 전문직인 교사로 쏠림이 다시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원자 수와 합격선이 동반 상승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교대 인기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상위권 학생들의 교대 선호가 의미 있게 높아졌다고 볼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지방권 교대는 최근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상태에서 반등한 것이어서 절대 수준이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일부 대학은 합격선이 오히려 하락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6학년도 수시·정시 지원자가 크게 늘었고 합격선도 대부분 상승 추세로 나타난 점을 볼 때 교대 선호도 하락세는 어느 정도 멈춘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 10개 교대 중 7개 정시 합격선 상승… 수시 경쟁률 7.20대1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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