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면접의 역량별 중요 체크
입력 2024.10.24 09:00
  • 이번 주 대입 수시 면접을 치르는 대학에 대한 언론과 학부모의 관심이 뜨겁다. 수험생 스스로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는다면 짧은 시간을 이용한 면접 마무리 준비가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생이 대학 입학 후 학업 수행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대학별 평가 요소 및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학업 역량을 통해서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을 평가하며, 정성평가가 이루어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학업성취도는 등급과 원점수, 성취도뿐만 아니라 이수 과목, 이수자 수, 평균과 표준편차,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더 나아가 학년이나 학기에 따른 성적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며 지원자의 성장에 주목해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학업태도에선 학업을 수행하되, 학습해 나가려는 의지 및 노력을 평가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많은 대학이 여전히 탐구력에서 지적 호기심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평가하되, 교과 수업에서 생긴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종합적인 판단을 평가하게 된다.

    면접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진로 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평가하게 되는데, 전공(계열) 맞춤형 활동을 강조한 전공 적합성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평가한다. 즉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에 따라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된 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셈이다.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던 노력과 경험을 평가하는 것이다.

    공동체 역량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말한다. 기존 인성에서 개인적 특성이 강하고 평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도덕성을 제외하고, 공동체 내의 관계 역량을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학생의 발전 가능성에 있던 리더십을 공동체 역량에 포함했다고 쉽게 이해하면 좋다. 여기서 더 눈여겨 봐야 할 요인은 ‘공동체 역량 내 협업과 소통 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으로 평가 요소가 재구성됐다는 점이다. 단체활동에서 서로 협력하며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고 완성한 경험, 타인의 의견에 대한 공감과 수용, 나눔과 배려에 대한 경험,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한 경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협력, 화합 등을 이끌어 낸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질문하는 것이니 철저하게 준비하면 된다.

    2025학년도 서류형/면접형 운영 대학의 전형 별 평가 요소를 살펴보면,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서류형/면접형의 평가 요소 차이가 크지 않지만, 수도권 대학의 경우는 서류형이 면접형보다 학업 역량에 대한 반영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으니 주의하자. 수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선 교과수업에서 배우고 학습한 내용을 학교 내 활동과 연계, 심화, 확장해 나간 것을 생기부에 담아야 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서 대답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에서 한 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양한 교내활동(자율, 진로, 동아리, 독서 등)을 통해 대답하는 형식이다. 또 그에 따른 방법이나 관심사, 전공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하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생기부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교내의 다양한 활동과 연계, 심화,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창체활동은 자율, 동아리, 진로,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니 체계적으로 읽고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율활동은 직책보다는 역할과 활동 내용을 통해 사회성, 리더십, 소통능력 등을 드러내는 것이니, 전공 관련 활동을 연계해서 답하면 좋다.

    동아리 활동은 전공(계열) 적합성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에 따른 정규동아리 활동을 더 정확하게 의미를 부여해 대답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또 봉사활동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되 일관성, 지속성, 진정성을 드러내는 답안이 좋고,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에 맞는 나눔과 배려 정신, 리더십, 공동체 의식 등을 연결해 대답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더 나아가 진로활동은 진로 분야에 대한 학생의 관심과 교내의 진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담아야 하고, 담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되, 약간의 맛을 조율하려는 의도가 중요하다. 즉 자신의 진로 분야에 대한 탐색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그리고 창체활동은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교과 기반 심화 탐구역량을 드러내야 하는 중요한 자료다. 이는 진로나 전공에 대한 별도의 활동을 하기보다는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창체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드러내게 되면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일관성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 즉   창체활동은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전공 분야에 대해 넓고 깊게 탐구하는 기회로 활용됨으로써 면접에 중요한 잣대라 하겠다. 

    끝으로 독서 활동은 수험생의 전공지식 및 탐구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이는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평가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과 연계하여 활동의 근거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면접에서도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의 깊이 등을 평가하는 요인이니, 교과에서 생긴 궁금증을 독서로 인하여 해결한 능력을 정리해서 답하면 좋다.

    이처럼 면접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생기부의 전반적인 내용을 암기하되, 이해하는 것이, 더 좋고, 혹여나 부정적인 내용이 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그것을 더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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