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포인트]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신입생 충원율
입력 2024.10.24 09:00
- 전체 모집 정원 354,657명 중 340,558명 입학
- 신입생 충원율 96.0%로 2023학년도보다 0.7%포인트 상승
  • ◇ 가장 높은 신입생 충원율 아주대로 104.2%, 서울시립대 등 16개 대학 100.0% 이상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우선적으로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지 여부부터 가늠한다. 그리고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장학금 지급 현황과 기숙사 수용 현황을 비롯해 졸업 후 취업률 등도 살펴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3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교육부가 재정 지원 제한 대학 등을 발표하면서 신입생 충원율을 알아보는 수험생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대학별 입시 결과를 공개할 때 지원 경쟁률과 학생부·수능시험 성적 결과와 함께 충원 합격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에 여기에서는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을 대학알리미에 공시돼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분석해 소개한다. 다만, 소개하는 대학별 신입생 충원율은 정원 내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알려주는 대학알리미에서와 달리 정원 내 모집 인원뿐만 아니라 정원외 모집 인원까지 포함한 2024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을 기준으로 다시 산출한 것임을 밝힌다.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6.0%로 집계되었다. 이는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용인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이 354,657명인데,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합격하고 등록한 신입생이 340,558명인 것으로 산출한 결과다. 참고로 2023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정원이 351,440명인데 비해 합격하고 등록한 신입생이 335,019명으로 95.3%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고, 2022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정원이 351,800명인데 비해 합격하고 등록한 신입생이 332,455명으로 94.5%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2023학년도와 2022학년도보다 각각 0.8%포인트와 1.6%포인트 상승한 것은 2022학년도 수능시험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제가 새롭게 도입된 것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능시험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에서 ‘미적분’ 선택 응시자가 ‘확률과 통계’ 선택 응시자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됨에 따라 등록을 포기하고 바로 재수를 선택하기보다는 일단 등록을 한 다음 반수 여부를 고려하라는 조언 등에 영향을 받은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관련 모집단위가 신설 또는 확대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모집 인원이 증원한 것과 약학과와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 모집단위의 모집 인원이 증원한 것도 신입생 충원율이 상승시키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대학별 신입생 충원율을 살펴보면, 아주대가 모집 정원 2,220명보다 93명 더 많은 2,313명이 입학하여 104.2%로 가장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이어 동국대(서울) 104.0%, 청운대 100.5%, 신한대 100.3%, 평택대 100.1%, 광운대ㆍ대신대ㆍ서울과학기술대ㆍ서울시립대ㆍ선문대ㆍ성공회대ㆍ중앙대(다빈치)ㆍ창신대ㆍ한신대ㆍ호남신대 100.0%, 건국대(서울)ㆍ경희대ㆍ성결대ㆍ중앙대(서울)ㆍ한림대 99.9%, 연세대ㆍ인하대ㆍ한동대ㆍ홍익대(서울) 99.8%, 국민대ㆍ부산교대ㆍ성신여대ㆍ한국항공대ㆍ한양대(서울) 99.7%, 강원대ㆍ상명대(천안)ㆍ이화여대 99.6%, 경성대ㆍ고려대(서울)ㆍ숭실대 99.5%, 숙명여대ㆍ한국외대 99.4%, 부산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 99.3%, 가천대ㆍ영남대 99.2%, 수원대ㆍ원광대ㆍ을지대 99.1%, 동양대ㆍ세종대ㆍ청주교대 99.0% 등으로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신입생 충원율은 영산선학대로 모집 정원은 52명인데 입학자가 2명 불과해 3.8%이었습니다. 이어 중앙승가대 12.5%, 금강대 17.2%, 대전가톨릭대 20.0%, 제주국제대 22.8%, 수원가톨릭대 27.5%, 광주가톨릭대 28.9%, 대전신대 35.1%, 아신대 38.6 등으로 50% 미만의 낮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2023학년도에는 한국외대가 104.4%로 가장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고, 이어 한국항공대 101.6%, 한동대 100.5%, 성균관대 100.2%, 가천대·국민대·대신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신대·성공회대·숙명여대·을지대·중앙대(다빈치)·창신대·평택대·한신대 100.0%, 고려대(서울)·서울시립대·선문대·중앙대(서울) 99.9%, 홍익대(서울) 99.8%, 강원대·동국대(서울)·한림대·한양대(서울) 99.7%, 경희대·동양대·아주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인하대 99.6%, 상명대(천안)·유원대 99.5%, 광주교대·청주교대 99.4%, 서울대·성신여대·차의과학대 99.3%, 부산교대 99.2%, 국립강릉원주대·경성대 99.1%, 가톨릭대·서울교대·세종대·중부대 99.0% 등으로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신입생 충원율은 영산선학대로 3.8%이었고, 그 다음으로 제주국제대 11.1%, 중앙승가대 13.3%, 대전신대 17.6%, 대구예대 20.6%, 대전가톨릭대 22.0%, 광주가톨릭대 31.7%, 수원가톨릭대 33.0%, 아신대 46.4%, 금강대 49.1% 등으로 50% 미만의 낮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2022학년도에는 서울시립대가 100.8%로 가장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고, 이어 대신대·목포가톨릭대·서울과학기술대·장로회신대·창신대·한동대·호남신대 100.0%, 남서울대·서경대·한신대·홍익대(서울) 99.9%, 대구교대·동국대(서울)·중앙대(다빈치) 99.8%, 상명대(천안)·서울대·포항공대·한국항공대·한림대·한양대(서울) 99.7%, 가천대·경희대·성균관대·숙명여대·치의과학대 99.6%, 강원대·명지대(서울)·서울교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초당대 99.5%, 경성대·고려대(서울)·중앙대(서울) 99.4%, 아주대·인하대·한국교원대 99.3%, 공주교대·단국대(천안)·대진대·성신여대 99.2%, 건국대(서울)·광운대 99.1%, 청주교대·한국외대 99.0% 등으로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신입생 충원율은 한국국제대로 13.4%이었고, 그 다음으로 제주국제대 14.5%, 영산선학대 15.4%, 중앙승가대 15.8%, 대전신대 19.0%, 대구예대 22.2%, 수원가톨릭대 26.4%, 화성의과학대 26.7%, 금강대 28.4%, 아신대 29.1%, 광주가톨릭대ㆍ대전가톨릭대 29.3%, 경주대 29.5%, 감리교신대 42.9%, 서울기독대 45.3% 등으로 50% 미만의 낮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다.

    ◇ 서울기독대가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11.7%포인트 상승 

    다음으로 서울 소재 대학들의 2023학년도 대비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신입생 충원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서울기독대가 2023학년도에 82.1%이었던 신입생 충원율이 2024학년도에 93.8%로 가장 높은 11.7%포인트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감리교신대 8.3%포인트, 동국대(서울) 4.3%포인트, 서경대 2.6%포인트, 건국대(서울) 1.0%포인트, 광운대 0.9%포인트, 강서대·숭실대 0.7%포인트, 삼육대 0.6%포인트, 성신여대 0.4%포인트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대(서울)는 2023학년도에 95.8%이었던 신입생 충원율이 2024학년도에 87.4%로 가장 많은 8.4%포인트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추계예대 7.6%포인트, 서울교대 5.3%포인트, 한국외대 5.0%포인트, 한국체대 3.1%포인트, 장로회신대 1.4%포인트, 성균관대 0.9%포인트, 숙명여대 0.6%포인트, 고려대(서울)·상명대(서울)·총신대·한성대 0.4%포인트, 국민대·서울여대 0.3%포인트, 가톨릭대·덕성여대 0.1%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서울 소재 대학들은 2023학년도와 동일한 신입생 충원율을 보이거나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 사이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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