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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포인트, 독서량은 6.6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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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부모가 갖는 자녀 독서(讀書)에 대한 고민은 비슷하다. 속독(速讀)은 하는데 정독(精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거나, 책에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등의 이야기다. 책을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자녀들에게는 어려운 숙제처럼 여겨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포인트, 독서량은 6.6권 감소했다.
그중 학생들의 종이책 독서율은 87.4%로 2019년에 비해 11.4%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 포인트, 11.9% 포인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책을 더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 학생들의 경우 ‘독서량’, ‘종이책 독서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다. 다만 실제 학생의 전체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시간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증가하지 않아, 주관적 인식과 실제 독서생활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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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평소 책 읽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23.7%)’였다. 그다음 이유로는 ‘교과 공부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21.2%)’,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9.1%)’, ‘책 읽기가 싫어서(16.2%)’,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5.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독서는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고 하여 초등 시절부터 독서 습관 형성을 강조한다. 게다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실질적으로 독서할 수 있는 시간도 줄고 접근성이 낮아 초등 시절의 독서 습관이 중요하다. 그러면 초등 시절 책만 붙잡고 있어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일까? 비단 엉덩이 힘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학생들이 직접 책 표지를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호기심을 갖게 된 것에는 접근해야 할 다양한 이유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둘째, 손에 책을 들고 가장 편안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해진 자리에서 바른 자세로 꼿꼿하게 앉아 양 손에 책을 반듯하게 들고 적정 간격을 유지하며 책을 보는 것은 매우 불편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집 안 곳곳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찾고 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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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책을 읽기 전, 읽는 중간, 읽고 난 이후 상상하기를 해 볼 수 있다. 책에서 주는 여러 가지 영감은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더욱 호기심을 갖게 하고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상상하기가 독서의 필요성이자 매력이다.
존 위더스푼은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읽기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책을 끝까지 읽지 말라.”
읽기 시작한 책은 낯설고 어려워서 집중이 되지 않거나 금세 손에서 놓아 버리기 쉽다. 반명 목적이 분명한 책은 재미를 준다. 스스로 흥미를 갖고 선택한 독서 활동은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는 것과 같을 것이다.
글=김수진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파크리오교육센터 원장 #조선에듀
●“읽기 시작한 책은 낯설고 어려워서 집중이 되지 않거나 금세 손에서 놓아 버리기 쉽다. 반명 목적이 분명한 책은 재미를 준다. 스스로 흥미를 갖고 선택한 독서 활동은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는 것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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