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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富者)가 말하는 부자의 기준 ‘총자산 100 억원 이상은 있어야’
입력 2022.12.05 16:36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42만4000명... 작년보다 3만 명 늘어
  •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富者)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42만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만1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전국의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가진 400명을 표본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4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 자산은 2021 년 말 기준 288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1% 포인트 늘었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이며, 이들의 총금융자산은 한국은행이 집계한 가계 총금융자산 4924조 원 중 5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들이 사는 곳과 관련해 절반가량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5.1%·19만1000명). 이어 경기 9만4000명, 부산 2만9000명, 대구 1만9000명, 인천 1만3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3% 가 집중돼 있다. 서울 내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부자의 45.3%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이들은 금융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100 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총자산 100억 원 이상으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 부자는 향후 1 년 정도의 단기 금융자산 운용 방향으로 '투자금액 유지'를 택했다. 예적금의 경우 향후 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9.0%를 기록했다.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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