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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노동부 관계자와 해당 부처 정식 등록된 인력 송출업체 대표들(왼쪽). 지난 9월 22일 주한(駐韓)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빈탄 니르와나 소속의 캔디 탄 이사와 옥광용 로렌스 전무가 수리스티얀토 대사를 만나 인력 도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5번째 인력 송출국이지만 국내 체류 중인 약 2만 명의 근로자 중 50%가 불법 체류자다. 이들의 본국 송환을 위해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 측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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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농어업·조선업계에 외국인 근로자가 대폭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산업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외국인 근로자 인력을 최대 11만 명 도입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고용허가제(E-9 비자)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11만 명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04년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조선업과 제조업, 농어업 현장은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장의 부족 인원이 6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41만5000명)보다 늘었다.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년 들어 최근 빈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지속되고 영세업체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문 닫을 판이라고 호소한다”며 “외국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용허가서 발급 시 조선업에 최우선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19일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전략’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노동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현재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LNG 운반선을 포함해 100척 이상이 발주된 상태다. 특히 국내산 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0%가량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선박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선 숙련공에 대한 인력난은 심각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해외 인력 전문 헤드헌팅 기업 ‘로렌스’와 경영컨설팅회사 ‘이씨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 최대 인력 송출 회사 ‘빈탄 니르와나(BINTAN NIRWANA)’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우수 인력을 도입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계에 따르면 빈탄 니르와나는 인도네시아 노동부에 정식 등록된 현지 최대 해외 인력송출 회사로, 나라별 수요에 맞는 최적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유럽 국가에 3만 명 이상을 송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0년 넘게 무역업에 종사해온 옥광용 로렌스 전무는 “공신력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인력 송출회사와 주한(駐韓)인도네시아대사관과의 협업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인력이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약 2억8000명)의 인구 대국이다.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를 갖고 있으며, 연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30년 세계경제 규모 4위 전망’이 나오는 국가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어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현지인에겐 중국어나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배우기에 더 쉽다고 한다. 최근에는 폭증하는 수요로 인해 인도네시아 교민이 운영하는 한국어 학원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스, 인도네시아 최대 인력송출 회사 ‘빈탄 니르와나’와 인력 도입 MOU 체결
●“인니 인력, 국내 안착 위해 교육·캠페인 추진할 것”
●“인니 인력, 국내 안착 위해 교육·캠페인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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