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어린이용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과학 키트의 개발 및 공급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아동 과학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이큅’과 공동으로 개발한 ‘똑똑하마 과학 만들기 키트’는 어린이들이 거울의 원리를 이용해 나만의 저금통을 직접 만들며 과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제작됐다. 해당 키트는 올해 4분기부터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심층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49년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고, 청소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유발과 창의력 배양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국내 대표 과학관이기도 하다. 2020년 설립된 이큅은 만 5세~8세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 홈스쿨링 정기구독 서비스와 만 2세~4세 유아 대상 콘텐츠 개발 등  B2C와 B2B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앙과학관과 이큅 측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과학의 원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용 과학키트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똑똑하마 저금통 키트는 직접 체험을 통해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의 개념을 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스팀교육(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 키트다. 스팀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의 과학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의 배양을 중요시 여기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에서는 각광받고 있는 교육 방식이다. 김지영 이큅 대표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프로그램 취지에 동감하며 같은 비전을 가진 똑똑하마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