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림이 말하는 아이비리그형 인재]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려면?
입력 2020.09.04 16:30
  •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마법의 공식은 없다. 완벽한 성적과 균형 잡힌 대외활동 목록과 수상기록도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수많은 수석/차석 졸업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입학을 거부 당하고, 오히려 학업 성적이 낮은 친구들이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입학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명문 대학의 합격 통지서를 받기 위한 확실한 답은 없지만 나만의 강력한 대학 지원서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자.

    1. 내가 수강한 과목이 곧 나를 증명한다.

    고등학교 전반에 걸쳐 높은 학업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고교생활 후반 18개월기간 동안 최대한 수준 높은 과목을 수강하고 좋은 학업 성적을 입증하여 이를 대학지원서에 반영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해당 대학에 입학했을 시에 어떤 학생이 될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만약 스스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 재학하는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 중, 자신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가장 수준 높은 단계의 수업들을 수강하는 것을 권장한다. 높은 수준의 수업은 학생 자신이 최선을 다해 도전하여 열심히 일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Honors, AP 및 IB와 같이 높은 수준의 과정은 학생이 소유한 강점과 관심사를 보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전체적으로 높은 평균 GPA를 보여주고 싶다면, 매년 치러지는 AP 나 IB 시험에 최선을 다해 높은 수행능력을 보여준다면, 이 또한 원하는 대학 지원서에 부각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꼭 AP 나 IB 과목이 아니더라도 평균 수준의 과목을 택해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하자. 예를 들어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AP 또는 IB 물리 및 화학을 수강하고, 표준 수준의 영어 또는 제 2 외국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AP/IB 수업 외에도 자신이 과학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관련 계통의 인턴십이나 연구분야를 찾아 참여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지원서에 자세히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아이비리그 및 상위 학교는 높은 학업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과목에서 A를 얻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성적은 입학사정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아 그 분야에 대하 호기심과 열정으로 탐구하여 참여하여 그에 대한 성과를 입증한다면, 자신만의 독특함을 지닌 입학지원서로 부각될 수 있다.

    2. 강력한 대입 표준 시험 점수가 기본이다

    먼저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ACT또는 SAT에 더 적합한지 결정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SAT나 ACT 수행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런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자신의 지원서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신의 목표 점수를 얻으려면 열심히 노력하고 학업계획을 전력적으로 세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SAT II(SAT 과목 테스트)를 2, 3개 과목 영역에서 선택, 760-800점 대를 확보해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3. 학업 이외의 분야에서 내가 누구인 지 보여줄 수 있도록 한다

    학업 외에 자신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와 관련된 교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클럽이나 동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 보자. 요리에 열정이 있다면 요리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동아리를 시작해 본다거나,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문예반이나 학교신문의 편집에 참여하도록 해보자.

    처음 얼마 동안은 다양한 활동을 시도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시간을 투자해 보고, 자신의 흥미와 열정을 파악한 후에는 그 분야에 활발히 참여해 나가는 것이 좋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연구팀에 합류하여 과학 경연 대회에 참가하거나 학교 신문에 과학관련 칼럼을 기고한다든지, 연구한 자료를 모아 나만의 과학 저널을 만들어 열정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주어지는 기회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다.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나 커뮤니티 내에도 눈을 돌려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도 있다. 화학 과목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가까운 대학을 찾아 박사과정 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이 화학연구의 수행을 도우며 여름방학을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진정으로 즐기는 활동을 찾았다면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행사 조직을 주도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동아리 회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행동들은 자신이 열정을 가진 분야에 대한 주도권과 헌신 및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무엇보다도 모든 일에 자신의 진심이 바탕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참여하기로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즐겨라. 대학 지원서에서 잘 보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진위성의 결여는 지원서에도 드러날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신이 좀 더 나은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유일무이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라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미국대학 온라인 지원앱)에는 그 동안의 성적과 특별 활동을 보고하는 것 외에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서술하는 것이며, 유사한 지원서를 가진 다른 학생과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에세이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자신만의 독특한 소개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빛나고 대학 입학사정관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적, 시험 점수 및 과외활동 외에 본인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6. 추천서도 전략적으로 챙기자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바로 추천서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의 눈을 통해 지원자를 더 알고 싶어한다. 강력한 추천서는 학생의 열정과 최고의 자질에 옹호해야 한다. 고교생활 동안 모든 수업에 최선을 다했는지? 하려다가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린 적이 있는지? 학교 밖에서 자신의 호기심과 열정을 위해 참여하고 배우고 있는지? 교우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난관을 극복했는지? 이런 질문에 대해 코치, 선생님 또는 멘토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 자신을 깊게 잘 알고 있는 분으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도록 하자.

    7. 이제 아이비리그에 필요한 것을 알았다면, 왜 그 학교에 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원할 대학을 선택할 때 학문적 명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위치, 규모 및 교육 철학과 같은 다른 범주에서도 학생의 성향에 적합한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트머스대학교 (Dartmouth College)와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는 모두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지만 하나는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에 있고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 시에 있다. 또한 아이비리그를 구성하는 8개 대학은 모두 북동부에 위치해 있지만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나 밴더빌트(Vanderbilt University)와 같이 서부 해안과 미국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자신의 개인적 성향과 학문적 관심 등을 잘 고려하여 가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하고, 가능하다면 방문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고 배우며, 무엇보다도 행복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 학생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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