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수학 잘하려면 문제풀이 학습법 버려야”
입력 2019.12.05 10:21
-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 달라… 개념 학습 중요
- 문제 반복해 풀며 유형과 풀이법 익혀선 안 돼
  • 중학생 때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하던 학생도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평가방식이다. 중학교는 절대평가를 해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상대평가를 하는 고등학교에선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성적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보다 심화한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것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강세권 포갬교육 본부장은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은 똑같은 개념을 다루더라도,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깊이 사고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좌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갬에듀는 이런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고등학교 수학 학습법을 소개했다.

  • 고등 수학 문제풀이의첫 단계는 숨어있는 개념을 찾는 것이다. ‘직선의 기울기’에 대한 문제<그림>의 경우, 중학교 단계에선 개념을 문제에서부터 밝혀 답을 구하도록 한다. 하지만 고등 수학에서는 기울기라는 개념을 언급하지 않은 채로, 도형과 좌표 사이의 관계 속에서 주어진 식이 기울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강 본부장은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등 수학에선 개념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개념을 공부하기 위해선 우선 잘못된 학습법을 버려야 한다. 그는 “중학교 때처럼 수학 공식과 유형을 암기하는 공부 방식으론 고등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할 것”이라며 “수학 공부는 곧 문제풀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본격적으로 개념 학습을 하기 위해선 개념서 선택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개념서는 학생 스스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나의 공식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을뿐더러 이러한 개념서를 편찬하는 사교육 전문가들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개념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죠.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러한 책으론 크게 도움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개념서는 정확한 개념 이해를 돕고 고등 수학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주안점을 둔 포갬교육은 개념이 도출되는 과정을 구어체 형식으로 상세히 담아낸 개념학습 프로그램 ‘수학을 읽는다’를 펴냈다. 인터넷 강의, 개념편, 온라인 해설편, 문제편 등 네 가지를 개념 학습의 뼈대로 삼았다. 전국 가맹 학원에서 접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멀리했던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개념을 익히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수학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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