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학적성시험에 1만여명 응시…‘역대 최다’
입력 2019.07.17 11:49
-2020 LEET 시행 결과 분석
-사법고시 폐지, 전문직 선호도 증가 등 영향
  •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에 역대 최다 인원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LEET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등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번 LEET에는 지난해보다 551명 늘어난 1만291명이 응시했다. LEET가 처음 도입된 2009학년도 시험 이후 역대 최다 응시 인원이다. 지역별로 응시자를 살펴보면 서울 7760명, 수원 628명, 부산 562명, 대구 386명, 대전 384명, 광주 272명 등이었다.

    LEET의 응시자 수는 시행 첫해 9690명이었다. 2010학년도 이후에는 대체로 응시자 수가 7000여명 정도로 유지됐다가 2016학년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법고시 폐지, 취업난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년 전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됐고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년과 비교할 때 올해 LEET 1교시 언어이해 영역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다. 오 평가이사는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제시문의 다양한 정보와 ‘보기’의 형태로 제시되는 내용을 연결해 해결하는 문항들을 다수 출제했다”면서 “이 문항들은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데 이를 통해 수험생들의 논리력과 분석력, 종합적 판단력을 두루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T 성적은 다음 달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 2020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진다.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은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은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학교별로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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