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전년 比 33.3% 증가…주문식 교육과정도 ↑
입력 2019.06.28 06:00
-교육부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학생·교원 창업기업 각각 4.0%, 8.0% 늘어
  • /조선일보 DB
  • 올해 대학에 개설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전년대비 3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는 ▲대학 224개교 ▲전문대학 148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 등 총 417곳의 산학협력 현황을 비롯해 신입생 선발결과, 강사 강의료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4년제 일반대학, 교육대학 등 196개교의 산학협력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학에서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269개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 학생 수(7983명)도 전년대비 5.4% 줄었다.

    유형별 계약학과의 증감 추이는 다르게 나타났다. 올해 학생이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채용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28개로, 지난해보다 33.3% 증가했다. 학생 수 또한 1506명으로 전년대비 22.2% 늘었다.

    반면, 기업 재직자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 전직교육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241개)는 전년도와 비교해 13.0% 감소했다. 학생 수(6477명)도 지난해보다 10.1% 줄었다. 앞서 지난 2017년 6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정원이 해당 연도 입학정원의 20~50%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채용 약정·우대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설치 현황도 증가세를 보였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 2017년 297개에서 2018년 374개까지 증가했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 수 역시 1만4824명으로 전년대비 6.3% 늘었다.

    이와 함께 학생 창업과 기술이전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207개로 전년도와 비교해 4.0% 증가했다. 교원 창업기업 수도 전년대비 8.0% 늘어난 216개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대학 창업 강좌 수는 전년대비 22.3% 늘고, 같은 기간 창업 강좌를 이수한 학생 수도 12.3% 증가했다.

    대학가에서 산학협력이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4587건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다.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은 2017년 712억원보다 13.3% 증가한 807억원이다. 건당 기술료 역시 1759만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0%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대학별 세부 자료를 공시할 예정이다.

  •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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