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표 설정 - 입학을 위한 기본 조건 고려
지난 번 글에서 제시되었던 미국 ‘Top 20’ MBA 프로그램 도표에서 볼 수 있었듯이 본인의 학부 GPA (Grade Point Average: 평점)가 3.6정도 이상이고 GMAT점수가 720점 정도 이상이면 Top 10, 3.4에 700점 이상이면 Top 20 수준에 있는 학교들을 목표로 정할 수 있다 (그 이하의 순위권에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도 비교적 쉽게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대학의 Business School은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여러가지 ‘스펙’들을 Profile로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정량적 요소에 더하여 ‘경력’적인 요소도 중요하며 때로는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하는 필수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2. GMAT 준비와 점수
학부 성적이 비교적 낮은 경우 (GPA 3.2 이하) 상대적으로 높은 GMAT 점수로 ‘보완’을 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한 많은 학생들의 경우 심사관들이 대학의 수준을 잘 모를 경우에도 GMAT 점수에 더 비중을 둘 수 있음으로 중요하다. (GMAT 시험은 Computer Adaptive Format으로 시행되는데, 1년 최대 5회, 평생 8회 까지만 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시험 준비의 경우 다양한 조언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원이나 인터넷 소스를 통하여 접할 수 있는 내용 외의 조언을 하자면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한국 학생들이 의외로 힘들어 하는 부분이 Verbal section 중 ‘SC: Sentence Correction’ 유형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문제를 문법, 어법의 각도에서 접근을 하지만 그 요소 보다는 문장의 논리, 균형, 일관성 등의 ‘quality’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고 준비해야 효율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아무리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절망적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둘째, 작문 시험인 ‘AWA: Analytical Writing Assessment’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이 부분은 ‘부가적’ 부분으로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특히 최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되도록 5점 이상 (0~6점 스케일)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기소개서 성격의 Essay를 잘 준비해서 제출하면서 AWA점수는 형편없이 낮다면 의심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3. 직장 또는 창업 등의 경력
미국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들의 평균 경력 기간은 3년 정도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최소 1년 정도의 Full-time 경력dl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명시한다. (Part-time으로 근무한 인턴쉽 등의 경력도 잘 포장하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1년의 경력이 안 된다면 대안으로 MS학위 프로그램에 지원을 고려하여 볼 수 있다 – Finance, marketing, business analytics/informatics, project management 등의 분야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단순히 직장 경력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경험을 통하여 어떤 준비가 되었고 특히 추구하고자 하는 MBA학위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Essay와 Interview, 그리고 Recommendation letters 등으로 Ad. Com.(입학심사위원회)에 제시되고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학부 전공이 경제학이었었는데 대기업에 공채로 입사를 하여 별 생각없이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기 시작하였는데 실제로 업무는 광고 관련 보다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마치 통계 전문가로 경력을 쌓다 보니 소비자의 기호와 문화의 변화 등을 ‘Business Analytics’를 통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또한 창의적 광고 프로젝트의 기획 및 시행에 대하여도 너무나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깊이 느껴 MBA에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라는 경우가 있겠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일종의 ‘테마’를 설정하여 글을 쓰고 인터뷰 시 답하며, 또한 추천인에게도 그러한 경험에 대하여 설명을 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절대 대단한 직장 경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라 – 정말 impressive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굳이 MBA학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MBA입학에서의 경쟁자들 중 다수일 수 없는 것이다. 본인의 경력에 대하여 스킬 관련, 가치관 관련, 사회적 기여도 관련 등에 대하여 의미를 생각하다 보면 Ad. Com.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지원자들의 경우 군 경력이 의외로 좋은 ‘스펙’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미국 기준으로 군 경력을 의무 복무가 아니기에 일단 여타 경력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리더십과 사회성, 강인함 등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간주될 확률이 많음으로 잘 설명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의 병과와 관련된 업무 등에 대하여 배운 것을 전문성 있게 기술할 준비를 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만약 직장 경력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어떤 Project를 기획하여 실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거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어도 포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또한 자기주도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스펙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자신을 일관성 있게 보여주는 틀에 부합하는 성격의 것이 되어야 좋을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Essay작성과 인터뷰 준비, 그리고 추천인 선정 및 추천서 부탁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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