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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놀이시간 부족으로 정서발달 심각”…학부모 대상 워크숍서 논의
입력 2018.05.29 12:00
-교육부-육아정책연구소, 30일 서울 시작으로 내달 전라권·경상권까지 확대 개최
  • 국내 영·유아 놀이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의 놀이시간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수도권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권역별 유치원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3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유아들의 꿈은 놀이에서 자란다’를 주제로 유치원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3회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유아교육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유아의 행복 증진을 위한 놀이 중심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2차 영남권(6/20·대구광역시교육청) ▲3차 호남권(6/21·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신청 등을 통해 전문가, 학부모, 시·도 부모교육 담당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실제로 영·유아에게 놀이는 행복감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그간 국내 영·유아 놀이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정서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영유아의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만 4세의 하루 일과 중 교제·여가활동은 평균 2시간 34분이며, 이 가운데 놀이시간은 1시간 9분, TV 시청은 1시간 6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 도남희·김정숙·하민경(2013). '영유아의 생활시간 조사' 연구 결과 나타낸 그래프. /육아정책연구소 제공
  • 이에 따라 워크숍에서는 허미애 총신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특강 발표자로 나서 부모에게 ‘놀아주기’가 아닌 ‘함께 놀기’ 방법을 제시하는 등 놀이 역량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주제별로 토론‧체험하는 소집단 활동을 통해 놀이의 즐거움과 놀이를 통한 배움을 부모가 직접 체험하도록 해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자녀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아울러 육아정책연구소는 워크숍에 참석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놀이 관련 정책과 관련 정보 제공, 질의응답, 참석 후기 공유 등이 가능한 유아놀이카페(가칭 ‘KICCE I-POL’)를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부모가 진짜 놀이가 무엇인지 알고, 자녀의 놀이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유치원과 가정에서 유아 발달단계에 적합한 유아‧놀이 중심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내실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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