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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부모가 해야 할 단 한 가지,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기르는 것“알아서 척척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는 바람과 달리, 오늘도 엄마들은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빨리 씻어라, 밥 좀 먹어라, 옷 입고 나갈 준비해라…. 종일 따라다니며 거들려니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지친다. 이런 풍경은 아이가 성장해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생활습관 대신 숙제와 공부를 지도하게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비싼 학원에 고액 과외를 보내고 엄마가 24시간 밀착 관리를 하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아이가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부모교육 전문가 김지영 소장은 “마음과 생각의 힘을 먼저 길러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지식을 쌓아야 하는 청소년기 이전에 밑바탕을 다져놓아야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어떤 의견을 물으면 “몰라요”나 “그냥요”라고 답하는 아이가 많다. 결정을 내릴 때도 자기 생각보다는 엄마나 교사가 바랄만한 정답을 추측해 그대로 따른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주인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진짜 교육은 바로 ‘아이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착한 엄마 콤플렉스》는 생활 속에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보여준다. 실제 대화를 예시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 아이를 기를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대화법, 칭찬이 아니라 격려를 해야 하는 이유, 질문과 토론으로 사교육 이기는 비밀을 알아본다.아이를 가르치기 전에
엄마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두 자녀를 모두 하버드에 보냈다는 엄마의 인터뷰를 보니 독서가 중요하다고 한다. 갑자기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 세계 피겨 챔피언인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를 보니 극성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냉혹한 코치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내일부터 아이를 엄하게 공부시켜야겠다고 다짐한다.
교육 성공담을 들을 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린다. 부모가 확고한 신념을 세우지 못하니 아이도 휘청거린다. 교육 방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엄마가 겪는 감정적 혼란 역시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많은 엄마가 아이에게 화를 내고는 뒤돌아서서 후회한다. 왜 그랬을까 자책하며 ‘나는 부족한 엄마구나’라고 좌절한다. 제어되지 않는 감정이 불쑥 튀어나온다면 양육자 본인에게 심리적 상처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착한 엄마 콤플렉스》의 저자 김지영 소장도 이런 경험이 있다. 소풍 가는 아이에게 먹지도 못할 만큼 과자를 싸주려다가 짐이 늘어나서 싫다는 아이와 한바탕 입씨름을 벌일 위기에 처했다. 가만히 따져보면 아이 의견이 맞는데도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감정이 솟아났던 원인은 엄마 자신의 내면에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린 날의 아픈 풍경이 떠올랐다. 자기의 초라한 도시락과 친구의 화려한 도시락을 비교하며 창피함을 느꼈던 과거가 기억났다. 아이를 소풍에 보낸 후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오래된 속상함을 풀었다. 그제야 한결 여유 있는 태도로 상황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엄마의 말과 행동이 달라지면
모든 일상이 치유와 교육의 장으로 바뀐다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육아 이론을 배우기 전에 엄마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자녀 교육은 엄마의 마음 공부와 말 공부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누구보다 좋은 엄마이고 싶은 모든 부모를 위해 길을 상세히 안내한다. 1장에서는 아이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격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보고, 2장에서는 권위 있는 부모와 권위적의 부모의 차이점을 통해 가르치려 들지 않고 행동을 바꾸는 요령을 살핀다. 3장에서는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긍정 표현과 감사 표현을 배우고, 4장에서는 자녀에게 생각의 자유를 주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부모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익히고 아이와의 관계를 정립했다면 다음으로는 생각을 키워주어야 한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과 토론이다. 5장에서는 유대인 교육법 하브루타를 통해 한국 아이들이 왜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지 고민하며, 6장에서는 독서 토론과 시사 토론 등 각종 토론에 대해 배운다. 특히 교과서 토론법을 통해 1에서 10까지 숫자도 셀 줄 모르던 아이가 어떻게 수학을 즐기게 되었는지 과정을 엿보며, 학원에 보내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1등이 될 수 있는 비법을 엿본다.
아이에게 건네는 한 마디 말 속에는 부모의 마음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부모의 대화법이 바뀌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진다. 끊임없이 아이의 의견을 묻고 경청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청소년기 이전에 터득한 사고방식이 내 아이의 평생을 결정한다. 아이에게 가정이 최고의 학교가 되고, 부모가 최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도울 것이다.
▶저자 소개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유치원에서 교사와 원감으로 근무했다. 자녀양육, 감정코칭, 대화법, 생각독서법에 대한 강의와 상담을 통해 전국 부모들을 만나고 있으며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걷고, 그중 10년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실전을 경험하며 ‘부모의 마음과 생각을 바로 세워야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살아난다’는 사명을 품게 되었다. 지금은 부모교육 전문 센터인 세움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교육 농부가 될 수 있도록 힘쓰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습관육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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