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개정교육과정 때문에 자퇴한다?
-
-
중간고사 못보면 자퇴하고 수능에 올인한다? 현재 고1학생들이 ①내신이 나쁘면 수능에 올인해야 하는데 ②대입을 치르는 2020년에는 수능잘봐 최저 잘 맞춰 갈 수 있는 논술도 없어질 것 같고 ③재수하면 수능 절대평가로 2021엔 불리해질 것 같아 중간고사를 잘 못 보면 아예 자퇴하고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 -고민한다는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블로그나 밴드는 물론, 신문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형의 속성을 잘 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종은 내신평균으로 CUT하는 전형이 아닙니다. 전공관련과목 성적이 1순위이고, 수행평가를 필두로, 발표, 토론, 질문 등 교과세부특기, 자율동아리, 탐구보고서 등 충실한 학교활동을 자기소개서에서 나만의 스토리로 학업역량, 활동역량, 인성역량, 미래역량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충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대학에 가게 만들었고, 결과 그 자체보다 그 결과를 만드는 동기와 과정을 글로 평가하고, 말(면접)로 평가합니다.
학교가 바뀌면 우리 사회가 바뀝니다. 이를 위해 2015개정교육과정은 융합과 세부진로를 중시하며 치열한 암기 줄 세우기가 아니라 자신이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게 만든 것입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야 되겠습니까. 열정스토리가 샅샅이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 고1. 중간고사 잘 못 치르면 자퇴해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 좋다?
1학년 중간고사를 잘 못 본 고1 학생들은 이제 대학에 갈 수 없게 되는 것일까요? 한 신문은 강남 일반고에 다니고 있는 1학년 학생이 중간고사에서 반에서 7등을 한 후 컨설팅업체에 찾아가 "내신이 나쁘니 차라리 자퇴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어차피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에 가지 못할 거라면 자퇴해 수능에 올인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고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전형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각 전형의 평가기준을 잘 알아야합니다. 학종은 내신평균성적으로 뽑는 전형이 아닙니다.-
-
- 과연 그럴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학종은 수능이나 교과전형이 아닙니다. 교과전형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기자를 뽑는 입학사정관 전형도 아닙니다. 절대 내신성적 하나만으로 선발하지도 않고, 내신 평가방법도 전 과목의 평균이 아닙니다. 표준점수, 원점수, 백분위까지 고려해 정성적으로 평가할 뿐 아니라, 수행평가도 합산되고, 더욱이 동아리, 교과세부특기, 독서활동, 리더십, 봉사 등 모든 것을 종합해 그 맥락을 종합하여 평가하는 '종합'전형인 것입니다.
-
-
-
-
- 서울대가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내용입니다. 절대 내신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학교장 추천전형이라던가, 학교추천전형의 경우는 교과전형에 속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내신을 잘 못 보면 고민이 되겠지만 이도 1학년은 20%, 2학년 1+2학기 40%, 3학년 1학기만 40%, 도합 100%로 내신을 평가하고, 또한 지필고사 뿐 아니라 수행평가 등을 합산하여 내신 점수로 기재되는 것입니다.
-
-
-
-
열정스토리는 이미 4월10일자, 17일자 조선일보 에듀포스트 칼럼에 시리즈로 ‘입학사정관 학종 중요평가항목 순위는?’이란 제목으로 두 편의 포스트를 올렸었습니다.
1. 연세대를 비롯한 학생부 내신 평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성적이 향상하는 것도 학업역량관련 성취로 평가된다.-
-
그렇기 때문에 1학년 때 성적은 좀 낮더라도 점차 상향된다면 충분히 성취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학종은 모든 과목의 평균점수를 보지 않는다. 학교 특성을 고려하여, 표준점수, 편차, 백분위를 통해 평가한다. 특히 자신의 희망전공과 관련된 성적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평가한다.
학종은 교과전형이 아닙니다. 단순히 10학기의 모든 성적의 평균값을 구한 뒤 줄 세워 높은 점수부터 순서대로 뽑는 줄 세우기 전형이 아닙니다. 이 경우 학교간의 실력 편차 등에 의해 변별력이 없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는 바와 같습니다.
학종은 교과전형과는 달리 각 학교가 지닌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내신성적 역시 원점수는 물론, 표준점수, 편차, 백분위, 특히 연세대는 Z점수까지 고려하여 정성적으로 평가합니다. 전공관련 과목을 가장 우선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학과 성적을 학년이 올라갈수록 뚜렷하게 보여주세요.
3. 입학사정관이 뽑은 학종 전형 평가시 가장 중요한 순위는 내신 평균점수가 아니다.-
-
순으로 평가합니다.
열정스토리는 5월 22일자 포스트에서 ‘학종은 용이 아니라 이무기를 뽑는 전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명문대 합격자의 공통점은 극상위의 내신이 아니라 ①영어 ②탐구보고서 ③독서활동, 그리고 전공 활동을 기준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한 학생이었습니다. 절대 중간고사 한 번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신 그 결과 보다, 그 결과를 만드는 동기와 과정에서 우수성을 보여줘 ‘종합’적으로 자신을 왜 해당 대학 학과가 선발해야 하는지를 스토리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