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의 초등포트폴리오 코칭] 초등학생을 위한 진로로드맵 그리기
입력 2017.05.04 09:56
  • 초등학생 때부터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서둘러 꿈을 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 초등학생 시절 꿈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적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자녀의 진로를 찾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면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활동들을 적절히 제시하고 직접 선택하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경험을 통해 아이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적성이 무엇인지를 알아 나가야 한다.

    이때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인기 직종만을 고집하거나 출세 위주 혹은 학벌 위주의 직업관을 가지지 않도록 진로 선택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해 주도록 한다.

    두 번째는 진로에 대한 폭넓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미래 사회의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 단순한 직업정보 제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진로상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다. 아이의 꿈을 찾는 중요하지만 긴 과정에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진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꿈이 과학자라면 과학에도 동물, 식물, 환경, 화학, 물리 등 여러 분야가 있음을 알려주고 그 안에서 어떤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현대사회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금보다 과학의 힘이 더 중요해질 것임을 알려주어 아이가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도서를 읽게 해 해당분야의 지식을 넓혀주고,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질문들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부모 역시 관련 진로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초등학생에게 꼭 맞는 진로로드맵 그리기
    아이의 꿈의 방향이 정해지고 나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 중에서도 환경을 연구하는 환경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과학영재교육원에 입학하여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과학고와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좀 더 깊은 공부를 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찾아서 꾸준히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효과적인 것이 진로로드맵이다. 아이의 꿈이 어느 정도 구체화 되었다면 자녀와 함께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이렇게 10년간의 로드맵을 그린 다음 자신이 꿈꾸는 일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담긴 로드맵을 함께 작성해 보자. 자녀가 주체적으로 로드맵을 작성하도록 하되 부모는 로드맵을 그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제시하면서 실현 가능한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 다음 9회, 10회 칼럼에서는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에 맞춘 진로로드맵의 예시와 함께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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