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장광원의 ‘학생부 전형의 모든 것’] 수능과 적성고사의 관계는 무엇일까?
입력 2016.06.07 09:23
  • 수능과 적성고사의 관계는 무엇일까? 대답은 간략하다. 둘 다 대학 입학을 위한 관문이라는 것이다. 즉 적성고사는 대학에 따라 ‘적성고사’, ‘적성검사’, ‘적성평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문제 유형은 유사하다. 또한, 각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학업 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대학별 고사이기 때문에 수능 공감대로 재해석할 수 있다.

    2017 수시 적성고사는 총 10개교에서 전년도보다 77명이 감소된 4,562명을 선발한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삼육대 SDA추천전형에서는 126명, 적성전형으로 181명을 신규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와 적성고사 성적을 일괄 합산하여 선발하며, 내신보다 적성 성적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에서는 전년도와 다르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성고사는 내신 4등급 이하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전형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3등급 중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등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합격 사례에서도 내신의 비중보다 적성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것이 압도적인 현실이다. 즉 내신의 부족한 면을 적성시험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삼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고사는 수능 수준과 다르게 느껴지는 단순한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다만, 갈수록 수능 수준을 유지하는 등 논란의 불씨도 남아 있다. 대다수 문제 유형이 중학교, 고등학교 수준의 기본적인 문제에서 차츰 수능 연계 문제로 확장되는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어 수험생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공적성고사는 수능과는 다르게 많은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여전히 학생부 등급 차이가 변수로 볼 수 있으나, 생각보다 내신에 대한 편차가 적은 편이 적성고사다. 이에 수능에 자신이 없거나 내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무작정 도전해 보는 것도 적성고사의 묘미다. 이처럼 중·하위권 대상의 수험생이 쉽게 수도권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는 삼육대에서는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 출제된다. 명목상 내신 반영 비율이 대부분 60% 반영되고 있으나, 홍익대 세종캠퍼스 경우 55% 내신을 반영한다. 그러나 내신의 비중이 높은 방면에 대학별 학생부 등급 간 점수와 적성고사 문항당 점수, 기본 점수 등을 참고하면, 학생부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은 높다고 할 수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 출제 경향을 예측하면, 전년도와 동일하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어, 수학, 영어 비중에서 수학에 대한 평가가 절대적이다 보니, 수학 중심의 학습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 중심 학교에서는 다소 쉬운 난이도 출제가 예상되나, 오히려 수학보다 국어에 대한 시간적 제약에 주의해야 한다.

    2017 전공적성고사에서 수험생은 문항수에 비해 주어진 시간이 짧고 지문이 긴 문제가 다소 출제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그에 따른 문제 유형을 자주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각 학교별 기출문제와 신유형편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 중심의 적성고사 대비가 합·불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공적성고사는 고교 교과과정을 토대로 출제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자기주도 학습으로도 가능한 전형이다. 특히 적성고사 출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EBS 연계 교재 중심의 개념 공부와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끝으로 적성형 교재 선택은 EBS 연계 교재와 각 출판사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쉽고 간략하게 정리된 교재가 수험생에게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해야 한다. 단순한 개념 정리와 전년도 기출문제, 그리고 각 학교별 홈페이지 검색을 통한 자료 분석 및 과목별 유형 파악이 ‘적성으로 한 방에 수도권 대학 가기’ 전략임을 스스로가 명심하자!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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