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치밀한 전략으로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를 만들자
입력 2015.11.25 10:16
  • 정시모집에서는 일반 대학은 가, 나, 다군별로 각 1회씩 지원기회의 제한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군별로 자신이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총 3회의 지원기회를 살려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이 해마다 입시 시즌이 되면 강조하는 포트폴리오는 특히 정시모집에서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재수나 반수로 이어지므로 수능 이후에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가짐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 작성의 기본 요령

    정시모집은 일반대학을 기준으로 '가', '나', '다'군별로 모두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이나 안정지원과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성취감이 저하되어 성실한 대학 생활을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정시모집은 주로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기에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하는 수시모집과 달라 무리한 상향 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에 따라 모집 군별로 3~5개 대학을 선정하여 모집인원,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 지난 해 경쟁률 및 합격선 등을 리스트로 정리한다. 선정한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대와 학생부 유•불리 정도를 비교하고, 장래 목표와 적성 및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우선 순위를 정한다.

    올해 반드시 합격하여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안정과 적정지원 중심으로, 목표 대학을 최우선으로 재수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소신지원을 중심으로 모집 군별 대학을 결정한다.

    주요 입시 기관의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수험생의 정시 지원 트렌드 및 선호 학과 등을 파악해 정시 지원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모집군별로 경쟁률 변화 및 지원 성향에 따라 1~3순위의 대학과 학과를 미리 정하고,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최종 지원 대학과 학과를 정한다.

    정시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 TIP

    1Step. 각 군별 5순위까지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자.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지원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입시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배치표를 이용해 보도록 하자. 점수에 맞는 대략적인 수준의 대학을 먼저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학과별로 검색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 때 가채점 결과는 실제 성적표와 다를 수 있으므로 맹신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변동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능 결과 발표 후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실채점 기준 배치표를 활용해 보다 면밀히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온라인배치표를 활용해 가, 나, 다 군별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5순위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대학별로 모집요강을 참고해 전형방식과 실제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 등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대학 홈페이지를 활용해 예년의 입시결과와 경쟁률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Step. 대학/학과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자.
    5순위까지 각 군별로 5개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다면 대학별로 학생부와 수능 성적 산출을 해야 한다.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라 같은 성적이라도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단계에서는 대학별 방식에 맞는 점수산출을 통해 목표 대학을 군별로 3순위 정도로 최종 압축을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3순위 정도로 최종 압축을 해 대학과 학과별로 예년의 입시결과, 올해 달라진 점, 경쟁률, 올해의 지원 성향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한다. 또한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그러나 모의지원서비스는 대부분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요 대학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하위권 대학에서는 적중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3Step. 조합별 경우의 수를 감안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라!
    각 군별로 최종 목표대학과 학과를 3순위로 압축했다면 군별 조합을 통해 각각의 경우의 수에 따른 결과를 예상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때 입시기관마다 목표대학별 진단을 단순 점수 차이로 보여주거나 입시기관별 기준에 의한 정의로 대신하는 등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입시기관별로 총 5개의 진단결과를 주로 활용하는데, 완전상향-상향-적정-안정-매우안정 등으로 구분한다. 업체별로 진단값을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나 상향은 점수에 비해 실제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가 높은 편이며, 안정은 현재 점수로도 합격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략적인 수능과 학생부를 합산한 진단값만으로도 대략적인 학생의 입시 성공 가능성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안정과 적정, 상향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최대 125가지의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특정 대학만을 우선시해서 조합을 짤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합을 염두에 두고, 대학과 학과를 새롭게 추가하거나 교체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일수록 가, 나군에서 현실적으로 승부를 내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진단값이 안정이라 하더라도 경쟁률이 상승하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재수를 기피하는 학생이라면 가군과 나군에서 모두 합격가능성을 있는 안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혹 재수를 생각해 도전하는 학생이라 해도 3번의 기회를 모두 상향도전할 경우 모두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정선에서 1개 군이상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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