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필자는 Gateway to Prep Schools 시스템을 이용해 고등학교 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Gateway to Prep Schools에 가입하고 지원자의 기본정보를 “Applicant Profile”에 먼저 간단하게 써 넣은 후 지원할 학교들을 선택하면 Part 1인 “Candidate Profile”을 기재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간다. Part 1은 앞서 설명했듯이 자신의 신상정보와 지원자의 취미와 특기를 학교에 보여주는 시간이므로 꼼꼼히 자세히 작성해야 한다. 이 단계를 다 마치고 나서 Payment (지원할 때 지급하는 입학 신청료)를 지급하면 Part 2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Part 2에는 지원자의 에세이를 적는 부분과 부모님이 아이에 대해 적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필자는 오늘 Part 2에서 원서 단계 중 가장 중요한 지원자 에세이와 에세이 작성법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에세이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Short Answers 2) Short Essays 3) Long Essays. 어떤 학교는 이 모든 유형을 답하는 것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고 다른 학교는 Long Essays나 Short Essays만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먼저, Short Answers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
Shorts Answers는 정말 말 그대로 짧은 답을 원하는 질문들이다. 보통 Short Answers는 10문제에서 많으면 20문제가 주어진다. Short Answer의 예를 들자면 “My Favorite Book is”라는 제시어만 주고 지원자에게 20~30자(words) 내로 주어진 제시어에 이어서 짧게 대답하는 형식이다. Short Answers를 통해 학교는 지원자의 취미, 특기 그리고 성격을 간단하게 파악한다. Short Answers에 자주 등장하는 제시어로는 “My Favorite song is,” “My perfect day would be,” “My favorite food is,” “My favorite TV show is,” “I am good at,” I am not good at,” “Tweet describing myself,” “My favorite academic subject is,” 그리고 “If I had a billion dollar, I would” 등의 간단한 질문들이 있다.
학생들은 Short Answers에 대답할 때 너무 깊게 생각해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봤을 때 깊게 생각하는 지원자들보다 오히려 제시어를 보자마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바로바로 대답하는 지원자의 대답이 더 좋은 경우가 더 많았다. 즉, 이 말은 생각 없이 답을 적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잘 보여줄 수 있는 대답이 더 좋다는 말이다.
그 다음은 Short Essays이다. Short Essay는 200자 (words) 내로 적는 짧은 에세이 이다. Short Essay에 나오는 질문들은 심오한 질문들이 아닌, 지원자의 성향에 대해 파악하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질문들을 묻기도 하고 기숙사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질문들을 묻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Long Essays에서 이야기해 보자. 학교는 200자에서 500자 정도의 Long Essays를 통해 학교는 지원자의 성격이나 성향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어 실력 및 에세이 쓰기 실력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학생이 얼마나 자신의 주장이나 아이디어를 논리 정연하게 적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Long Essay는 Short Essay와는 달리 좀 더 창의적인 질문들이 많이 나온다.
Short Essays와 Long Essays의 질문들은 길이의 차이일 뿐 비슷한 질문들이 많다. 자주 질문들은 왜 이 학교에 지원했는지, 지원자의 장단점, 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 및 장애물, 존경하는 인물, 미래의 룸메이트와의 갈등 해소법, 미래의 어드바이저에게 편지쓰기, 자라온 환경에 관해 설명하기,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적기, 고등학교 졸업 연설문을 상상해 적어보기, 자신을 세 개의 형용사로 말해보기, 자기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자서전 쓰기, 동화책 써보기, 가장 인상 깊었던 조언 등이 있다.
에세이를 다 쓰면 적어도 세 번 이상 자신의 글을 재검토 해보거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에세이 검토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세이를 다른 사람한테 대신 써달라고 요청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문법 오류나 내용 체크를 해달라는 말이다. 대필은 절대 안 된다. 만약 대필하다가 걸리면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학교에 지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에세이를 쓸 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에 대해 적고, WHAT보다는 WHY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든지 간에 논리 있게 왜 자신이 그 대답을 했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세이를 쓰기 전에 충분히 Brainstorm을 해서 에세이를 짜임새 있게 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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