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년 수능 국어영역 B형의 충격이 커서일까?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 영어 등의 주요과목보다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바싹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어영역이 쉬운 편인 자연계 수험생들도 9월 모의평가 국어 A형에서 이전과 달리 문학 파트의 복합지문의 출현으로 출제 경향의 변화를 점쳐보고 있다. 특히 고3 생들일수록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수학 영어 등의 시험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 국어 과목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 첫 번째 교시인 국어영역의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법을 송주근 강사(사진. 대치동 허브MD 강사. 남천 엔N터학원 대표원장)가 제시했다.
# 화법. 작문. 문법, 지금 바로 정리를 시작하라!
국어 영역에 출제되는 범위 중에서 가장 쉽게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다.
혹시라도 아직 EBS 연계교재들(수능특강, 인터넷수능 화법과 작문&독서와 문법, 인터넷수능 문학, 수능완성)에 수록된 화법. 작문. 문법 문제들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정리를 시작해야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화법’은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어 크게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적은 부분이다. ‘작문’도 거의 비슷한 경향인데 간혹 난이도가 어렵거나 문항의 길이가 길어져서 정답을 찾기 까다로운 문제가 1문항 정도 출제되는 경우가 있다. 연계교재와 모의고사에 출제 되었던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을 통해 적응력을 키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법’은 반드시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 규정만을 암기하고 있다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최근의 문법 문제 출제 경향은 문법규정은 보기를 통해서 제시한 다음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미 연계교재들의 문제를 모두 정리한 학생들은 모의고사에서 틀린 유형들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약점을 보완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연계교재 문제에 대한 반복적 복습이 필요하고, 최근 5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문학(산문. 운문)
가사나 연시조는 작품 전체를 학습하는 것이 필요
소설의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관계, 성격의 특징 정리
산문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은 ‘현대시’와 ‘고전시가’ 지문은 연계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대체로 똑같은 작품이 출제되어 왔다. 따라서 수록된 모든 작품들을 꼼꼼히 분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고전시가의 ‘가사’나 ‘연시조’의 경우는 작품 전체를 학습해 두어야 한다. 최근 5년간 수능시험과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된 기출 작품들도 아울러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고전시가의 경우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은 혹시 연계교재에 누락되어 있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학습해두는 것도 좋다.
운문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긴 ‘현대소설’과 ‘고전산문’, ‘수필’ 지문은 연계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100% 동일한 지문이 출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연계교재 수록부분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추가로 작품전체의 줄거리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소설은 주인공과 비중 있는 반동인물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고, 인물의 특징적인 성격을 학습해 두는 것도 연계교재에 수록된 부분과 다른 부분이 출제되었을 경우에 효과적인 접근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연계교재 수록 부분 바로 앞이나 바로 뒷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간의 출제 유형을 분석해 보면 같은 작품의 전혀 다른 부분이 출제된 경우도 있지만, 연계교재 수록부분과 일부 겹치면서 앞부분이나 뒷부분이 추가로 구성되어 출제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문학지문에서는 문제와 선택지에서 반복적으로 자주 물어보는 중요 개념어들에 대한 학습과 정리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작품 분석이 완벽히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문항별로 묻고 있는 개념어를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결국 갈래별로 출제자들이 묻고자 하는 개념은 지문의 작품이 달라져도 동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비문학, 요약노트는 직접 만들어 반복학습 하라!
비문학지문은 연계교재에 수록된 문제들보다는 지문 내용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연계가 되었다고 해서 연계교재와 100% 똑같이 출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독해한 후 자신만의 요약을 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지문에서 다루고 있는 이론이나 주의 주장 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서 요약정리 노트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연계교재 수록 지문들의 요약노트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하는 것보단 학습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반드시 자신이 직접, 자신의 힘으로 내용을 정리해두자. 그리고 수능까지 남아있는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요약 노트를 복습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지금은 문제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 국어영역은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 때 실수를 조심해야 한다. 단 한문항의 실수로 등급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실수도 반복하면 실력이 된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만들어 둔 오답 노트를 이용해서 복습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국어영역은 EBS 교재에서 70%가 연계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연계교재를 복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최근 5년간 기출 문제를 통해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문제집에 욕심을 내지 말자. 문제를 무조건 많이 풀어보는 것이 고득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문제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한 시기이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선 이미 검증된 기출 문제를 통해서 시험의 감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법이다.-
-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