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중앙대, 학점 ‘왕소금’ 대학 1위… 졸업생 중 31%만 A학점이상
입력 2015.08.26 11:57
  •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졸업생 학점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주요 대학 졸업생의 A학점 이상 비율을 보면 중앙대(31.8%), 성균관대(36.1%), 서강대(39.6%) 순으로 학점이 짠 것으로 나타났다.

  • 졸업학점 평균 A+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학점 인플레는 더욱 심각하다. 가장 학점이 박한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졸업생 중 각각 6.3%와 7.4%에 불과한 반면, 어떤 대학은 13%~15% 가 넘는 학생들에게 A+를 부여한 경우도 있다. 

    학과별로 졸업학점을 살펴보면 학점 인플레 현상의 편차는 더욱 크다. 졸업생의 97%이상에게 평균 A학점 이상을 부여한 대학의 학과가 있는가 하면, 겨우 9% 졸업생에게만 A학점을 부여하는 엄격한 학점 정책을 펼친 대학의 학과도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 대학이 ‘학점 짠 대학’이란 사실은 기업의 채용 담당자 등 알만한 분들에겐 이미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은 타 대학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박한 학점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사회에서 대학의 학점이 학생의 실력에 대한 엄격한 평가의 결과로 제대로 신뢰 받기 위한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로도 이와 같은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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