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미국 학교 적응기” – Part. 3 Proctor, Dorm Parents, Adviser-Advisee & Counselor Systems
입력 2015.06.18 14:14
  • 오늘 필자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중 하나인 Proctors, Dorm Parents, Advisers-Advisees와 Counselors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미국 기숙 학교에 처음 도착 했을 때 학생들은 정신 없이 첫 2, 3주를 보낸다.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도 사고 수업에 필요한 책들과 필기구를 사러 주말마다 주변 학용품점을 가면서 시간을 보낸다. 또한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룸메이트와 친해지려고 많은 활동들을 같이 하곤 한다.

    이때 기숙사에서의 적응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Proctor들이 아이들을 도와준다. 원래 기숙사에는 보통 같은 학년들이 살지만 학교에서 2명에서 4명의 12학년 들을 Proctor로 지정하여 기숙사 내에서 저학년 아이들을 도와준다. 그러므로 선생님들에게는 차마 이야기 하지 못하는 고민거리나 기숙사 안에서의 힘든 점들을 혼자 담아 두지 말고 Proctor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 선배인Proctor에게 기숙사 안에서의 고민거리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너무 개인적이거나 Proctor들에게는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다면 Dorm Parents들에게 말을 해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Dorm Parents는 기숙사에 같이 사는 선생님들로써 잠시 학과목 선생님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방과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엄마 또는 아빠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고민이 많은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할 때 Dorm Parents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서슴없이 본인의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야 작은 문제가 더 큰 문제로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교육 시스템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에 처음 아이들은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난감해 하기도 한다. 그래서 첫 한달 동안 본인의 스케줄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요령을 터득 해야 한다.

    이때 만약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에는 친구들 보다는 본인에게 정해진 Advisor에게 조언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Advisor는 학생이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학교생활에서의 조언을 주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Advisor는 처음 학생이 학교에 들어왔을 때 정해지는데 이때 본인과 너무 마음이 맞지 않는 Advisor라면 1년 후 바꿀 수 있게 요청을 할 수 있으니 만약 현재 Advisor와 마음이 맞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면 꼭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처음 영어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므로 매 수업시간마다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이렇게 정신 없이 한 달을 보내고 미국 생활에 익숙해 질 때쯤 잊고 있었던 한국 생활이 생각나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문득 생각 나기도 한다. 특히 음식이 맞지 않거나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또한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외로움을 극심하게 느낀다.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점들이 나아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종종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때 이러한 학생들을 도와주고 더 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Counselor를 배치해서 학생들에게 상담제도를 실시한다. Counselor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과의사거나 심리학을 전공한 전문가 들이다. 실제로 학업이 어려운 명문 고등학교일수록 Counselor 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Counselor수도 더 많다. 그러므로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상대를 찾기 힘들 때 Counselor를 찾아가서 본인의 고민이나 심정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은 더더욱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상담을 받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미국 학교에서 힘이 들 때 절대 혼자 라고 생각하지 말고 힘이 들 땐 주변 도움을 받아 학교나 기숙사 생활이 외롭고 힘든 경험이 아니라 즐겁고 뜻 깊은 경험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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