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지스트대학]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대학은 ‘대한민국의 칼텍(Caltech·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이라고 자부한다. 지스트가 ‘2014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 같은 부문 7년 연속 국내 1위이라는 빛나는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교수 1인당 학생 10명이라는 ‘소수 정예교육’을 실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스트대학은 설립 초기부터 칼텍을 벤치마킹했다. 세계적인 이공대 명문 칼텍은 미국 명문대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뛰어난 연구 성과와 졸업생을 배출하는 곳이다. 고도경 지스트대학장은 “다른 대학과 별다른 교류가 없는 칼텍이 유일하게 교류하는 한국 대학이 바로 지스트대학” 이라며 “본교의 소수정예교육이 칼텍이 추구하는 정신과 일치한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지스트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지난해와 같이 총 200명(수시 175명, 정시 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단 세부적으로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이 신설됐고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 및 지원자격이 확대됐다. 서류평가 중 선택 사항이던 기타 증빙자료 제출이 폐지됐으며, 정시 수능 관련 지원 자격 요건에서는 과학탐구 Ⅱ 과목 선택 시 가산점(10%)이 부여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국내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고 교장의 추천을 받은 졸업예정자(고교당 2명 이내)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을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20명으로 8명 증원했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이던 지원 자격에 ‘국가보훈대상자’를 추가했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교육경비를 포함한 등록금 전액 및 기숙사비를 면제해 준다.

고 대학장은 “본교는 특별법에 의거 ‘수시 지원 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고 정시 지원 시에도 ‘군외 대학’에 해당하는 대학임을 유념하라”며 “기초과학과 인문·예체능 교육을 통해 폭넓은 사고력과 창의력,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할 수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지스트에서 40년을 보장하는 교육을 체험하라”고 당부했다.

고도경 대학장과 함께 2016학년도 지스트대학 입시에 대해 짚어봤다.


Q 2016학년도 지스트대학 입학 전형 특징을 요약한다면?
A 지스트대학은 올해 수시에서 일반전형 105명, 학교장추천전형 50명, 고른기회전형 20명 등 총 17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모든 유형의 고교 출신자가 지원할 수 있고, 학교장추천전형은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고 졸업예정자만이 지원 가능하다. 고른기회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국가보훈대상자 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정시는 수능위주 전형으로 25명을 모집한다. 국어A형, 수학B형, 영어와 과학탐구 8개 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중 서로 다른 분야 2과목에 응시하면 지원할 수 있다. 과학탐구 영역에 있어 II과목을 선택한 경우에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면접은 인성면접만 실시한다.

한편 지스트대학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수시 지원 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고 정시모집 ‘군외 대학’에 해당하는 대학임을 유념해야 한다. 수시 및 정시모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또한 적용하지 않는다.

Q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나 선발인원에 변화가 있는 전형은 무엇인가?
A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수시모집으로 175명, 정시모집으로 25명을 선발한다는 점도 동일하다.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 지스트대학은 2010~2013학년도 신입생으로 100여명을 선발했으나, 2014학년도에 170명, 2015학년도에는 200명으로 신입생 선발인원 수를 점차 늘렸다. 현재 교수-학생 간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교수 대 학생 비율을 1:10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소수 정예 과학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이 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전형은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소속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국내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고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은 2명 이내다.

수시 ‘고른기회전형’에서는 올해 8명을 증원해 총 20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및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형이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교육경비를 포함한 납입금 전액 및 기숙사비를 면제받는다.

Q 수시모집이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된다. 지스트대학 지원자에게 조언할 내용이 있다면?
A 수시모집 모든 전형이 다수-다단계 평가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된다.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를 면접전형 대상자로 선발하고, 1단계 성적과 2단계 면접전형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서류 종합평가 자료로 활용되며, 학생부에서는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도 평가 대상이다. 한편 지원자의 선택 제출서류였던 기타증빙자료(자기소개서 증빙자료)가 폐지돼 지원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른기회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농어촌 학생, 국가보훈대상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농어촌학생의 경우 특목고 출신은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을 활용한다. 지스트대학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gist.ac.kr)에 자기소개서 문항을 공지하므로, 지원자는 사전에 충분히 고민한 뒤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사실에 근거해 기술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내적역량 및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 검증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다만 필요 시 지스트대학에서의 수학(修學)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수학･과학(물리/화학/생물 중 택 1) 분야에 대한 구두 질문이 있을 수 있다. 면접의 주된 평가요소는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 및 (필요 시) 수학･과학의 기본개념 이해 등이다.

면접은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지스트대학 진학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출서류에 기재된 모든 내용은 사실이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긴장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 지원 시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및 고른기회전형 간 중복지원이 불가하므로,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신중히 선택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Q 수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지원자가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또 학교 측이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앞서 말했듯,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양식을 활용한다. 미리 작성해 두고 시간이 될 때마다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며 각 질문에 대해 본인이 가진 생각을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는 본인의 잠재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지스트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쳤고, 어떠한 노력을 가했는지를 가감없이 드러내면 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학생부, 교사추천서 등에서 드러난 일관성과 결과뿐 아니라 과정 및 경험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와 ‘왜’다. 지스트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는 물론이거니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를 꼼꼼히 살피며, 지원자가 지닌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 진로·진학에 대한 확신,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본인의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그 일을 ‘왜’ 했는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그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게 좋다.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재능 및 순수한 열정, 지원자의 품성, 지스트대학에의 진학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다면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지스트대학은 수학·과학 분야에 탁월한 역량이 있으며,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스트대학 시스템 내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찾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이곳 시스템에 적응해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충분히 있는지 여부다. 이러한 내용 등이 자기소개서 대학 자율문항(지스트대학에 지원한 동기와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자세를 기술하라)에 잘 서술되면 좋을 것이다.


Q 인성평가에 대한 지스트대학의 도입 현황과 계획은 어떠한가?
A 지스트대학은 1기생 선발부터 인성평가를 수시 및 정시전형에 반영했는데, 이는 학생 선발은 물론 교육에서도 ‘인성’을 중요한 요소로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도 서류와 면접에 인성평가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면접에서 지원자의 내적역량 및 제출서류의 진위여부 검증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여기서 주된 평가요소는 지원자의 인성 및 가치관, 필요시 수학･과학의 기본개념 이해 등 이다. 인성평가 예시 질문을 들자면 ‘공동과제 수행 시 조원들의 비협조로 과제 수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평가점수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될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설명해 보세요’ 등이다.


Q 학부과정이나 시설, 교수, 연구지원, 수학 환경 등 지스트대학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지스트대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설립한 4년제 학사과정이다. 학사과정을 소개하면, 지스트대학의 ‘기초교육학부(자유전공)’로 입학한 뒤 1~2학년에는 기초과학 및 인문·사회 소양교육을 받고 3학년 진학 시 물리·화학·생물·전기전산·재료공학·기계공학·지구환경공학 등 7개 전공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된다.

지스트대학의 특징 중 하나는 ‘칼텍(Caltech)’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이다. 칼텍은 미국 명문대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좋은 연구 성과와 졸업생을 배출하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교류하는 대학이 많지 않은 칼텍(Caltech)이 국내에서 교류하는 곳은 지스트대학이 유일하다. 지스트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인정한 것이다. 연구의 경우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교육에서는 칼텍(Caltech)의 정신과 본교의 소수정예교육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칼텍과의 교류 아래 지스트대학 학생들은 SURF(SummerUndergraduate Research Fellowship·학부생 하계 연구 지원제도) 또는 SAP(Study AbroadProgram)의 일환으로 칼텍(Caltech)을 방문해 연구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SURF를 통해 칼텍(Caltech) 석사과정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지스트대학은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 칼텍(Caltech)을 벤치마킹한 소수정예교육 표방한다는 점 외에 △국내 최초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도입 △칼텍(Caltech)과 UC버클리 등 미국 일류 대학에서의 정규학기 수강 △명품 교수진과 최고의 교육환경 △학비와 생활비 지원 등의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란, 흔히 인문학 중심 대학으로 번역돼 인문학만을 배우는 대학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인문학과 함께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는 학부 중심 대학이다.

지스트는 ‘2014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평가에서 지스트대학은 미국의 칼텍(1위),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2위), 미국 하버드대(3위)의 뒤를 잇는 기염을 토했다. 논문 피인용 수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 지표로 알려져 있다. 지스트 교수진의 연구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다. 지스트 학생들 또한 우수한 교수진으로로부터 수업과 연구지도를 받고 있다.


Q 지스트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은?
A ‘3C1P형 인재’가 지스트대학이 원하는 교육철학이자 인재상이다. 즉 ‘창의력(Creativity)이 넘치고, 융합연구를 위해 상호협동(Cooperation)할 줄 알며,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잘해 문제해결능력(Problem-solving)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비전을 갖고 지스트대학의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지스트대학은 ‘3C1P'를 중심축으로 인문사회과학 지식이 융합된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철학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전공과목 외에도 인문·사회·예체능 교육을 대폭 강화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Q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알고 있다. 그 외에도 학부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지스트대학 신입생 전원은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월 13만 원 가량의 학자금과 기숙사(월 5만 원 부담)가 제공된다.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입학생에게도 재학 중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며 및 기숙사비 역시 면제된다.

Q 취업에 강한 점 등을 이유로 수험생들의 이공계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스트대학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과학기술 선도대학으로서 지스트대학의 포부도 듣고 싶다.
A 지스트대학의 교육은 4년 교육으로 40년 미래를 보장하는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에 학업은 물론 캠퍼스 생활을 통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대학이다.

지스트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서 기초과학과 인문·예체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사고력과 창의적인 상상력,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여기에 과학기술에 특화된 대학인 만큼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며, 학생들이 최상의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스트대학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국내 다른 대학과의 협력 아래 융합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이다. 또한 2학년이 되면 참여하고 있는 미국 UC 버클리 여름학기 강좌를 다른 해외 대학으로 확대해 국제화 교육의 다양화·다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지스트대학은 꿈과 열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이 오면 원하는 대로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스트대학에 와서 4년간 실력을 쌓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