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관리] 앞으로 30년간의 인생 계획표 만들어 보기
입력 2015.02.06 09:54
  • 나는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30년간의 계획을 세워볼 수 있을까. 내 인생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지 사실 누구도 알 수 없는데 과연 세울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혹자는 계획 같은 것은 세울 필요 없는 헛짓이라고까지 말한다. 정말 그럴까.

    물론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살아가다보면 전혀 계획하지 못했던 변수들에  마주치기도 한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해야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계획보다 훨씬 더 빠르거나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다.

    그러니 계획을 세우나 안 세우나 똑같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운 사람과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은 먼 미래를 바라보며 큰 그림을 그리며 뚜렷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들은 바로 코앞만 바라보고 되는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꼭 계획한 시간 이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들은 목표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도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서두룰 필요는 없다며 느슨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다. 그러다가 정작 문제에 부딪혀 미리 준비해오지 못한 시간들을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인생계획표를 세워볼 필요가 있다. 필자도 그런 경험이 있다.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초라한 단칸방에서 미래도 없이 늘 사고만 치던 나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는 도저히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사실 나도 30년 후의 미래를 그렸지만 내가 계획한 일들이 모두 다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때 계획했던 상당수의 일들을 모두 다 이뤘다는 것이다. 과거의 인생계획표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사실 인생계획표를 세우느라 고심을 많이 했지만 계속해서 찾아보며 체크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한 일들을 이룬 이유를 생각해보니 작성하는 과정에서 내 뇌리에 박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작성하는 과정에서 두뇌에 아로새겨지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아래 도표와 같은 모양을 참조해서 여러분 자신만의 항목으로 채워볼 수도 있다. 문서작성프로그램 중에서 엑셀로 만들어보길 권한다. 수 계산이 쉬워 도표 만들기가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수월하다.

    계획을 시작하는 연도를 기록하고 그 옆에 본인의 나이를 기록하고, 배우자와 아이들 나이를 기록한다. 설령 배우자나 아이들이 없다고 해도 미리 써보는 것이다. 언제 결혼하고, 언제 아이를 낳는지 까지 기록해보는 것이다. 아이를 2,3명 놓을 생각이라면 아이1, 아이2로 하면 된다.

    본인이 다니고 있을 직장이나 조직명을 써도 좋고, 그곳에서의 직급, 연봉 등을 기록해도 좋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나 개인적 목표나 성취물 등을 기록해도 좋다. 크게는 개인적인 삶과 사회적인 삶으로 좌우측으로 구분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다.

  •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 정철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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