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현장에서는 흔히 ‘스마트(SMART) 전략을 구사하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여기에는 이중적인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문자 그대로 현명하게 일하라는 것이다. 무작정 열심히 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현명하게 일하라는 차원에서 사용된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가,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과정에서 개선해야 될 부분은 없는가, 보다 더 현명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현명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의미로는 스마트(SMART)의 이니셜에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SMART한 행동계획을 세우란 것이다. 그러니까 “모호한 계획이나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이어야 하고(Specific), 목표 결과가 측정 가능한(Measurable) 것이어야 하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성취 가능한(Achievable) 것이어야 한다. 또한 현재보다는 미래 지향적이고 결과 지향적인(Result-oriented) 것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감시한(Time-bounded)이 설정되어 있어 구체적인 기간 내에 완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 영업사원의 스마트(SMART)한 행동계획의 샘플이다. 참조해서 일 처리를 할 때 나만의 SMART한 행동계획을 수립해보자.
“나는 1년 동안에 친구, 친척, 선후배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루에 다섯 통씩 연간 1,825(365x5) 통의 안부 전화를 걸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타산적이며 자기중심적으로 흐르던 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화를 걸어서 가까운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그 자체를 즐길 것이다. 이를 통해 기회영역, 활동영역 또한 한층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품도 길러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분명 의외의 유력한 협력자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행동계획을 지속해 5년 이내에 우리 회사 Top10 세일즈맨으로 도약하겠다.… (중략)”
위의 비전은 무작정 매출을 많이 올린다거나 대인관계를 개선한다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을 사용하는 대신 전화를 건다는 구체적인(Specific)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단지 전화를 건다는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 1,825통이라는 측정 가능한(Measurable) 숫자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그의 목표 달성 여부도 타인에 의지하거나 타인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에 의해 달성 가능한(Achievable) 상태로 작성되었다. 매일 하루 5통씩 전화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화하는 영업 활동 그 자체를 즐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배려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인품도 기를 뿐 아니라 Top 세일즈맨으로 성장하겠다는 결과 지향적(Result-oriented)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1,825통의 전화를 단순히 걸겠다는 것이 아니다. 1년 이내에 전화를 걸겠다, 5년 이내 Top10이 되겠다는 시한까지 명확하게 설정(Time-bounded)했다.
이러한 SMART한 행동계획은 아주 거대한 목표나 비전이 아니어도 전화하는 작은 일조차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직이나 개인이 아무리 원대한 비전을 세웠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이룰 수 없는 꿈으로 그칠 수 있다. 만일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계획을 스마트하게 세운다면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역량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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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청춘의 진로나침반>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 정철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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