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스테이크 하우스! 외식의 명소로 아웃백을 알고 계십니다. 한성과고 학생들에서부터 시작되어 많은 과고생들의 은어로 쓰이는 아웃백은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용어랍니다. 과연 어떤 의미가 담긴 용어인지 알아볼까요? 아웃백은 out 100이라는 의미로써 약 150여명의 정원을 가진 한성과고 내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의 성적이 100등을 벗어났다는 의미로 사용되어집니다.
어머님들이나 학생들은 에이~ 무슨 100등을 가지고 호들갑이야 이러겠지만 공부 좀 하는 학생들이 모인 과학고에서는 아차! 하는 순간 100등이 벗어나게 됩니다. 또한 아웃백은 조기졸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명문대라 불리는 학교들의 진학 가능 등수가 100등을 근방으로 가능성이 점쳐지게 됩니다.
초창기 선배들처럼 전국단위 시험인 “수능”으로 대학진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고 내부의 경쟁을 통해 얻은 내신 성적으로 대학진학 가능권이 갈리기 때문에 참혹한 내신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 치열함을 나타내주는 용어가 아웃백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점점 경시대회나 비교과 실적을 대학 원서에 기재하지 못함에 따라 과학고, 영재학교 내에서도 내신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아마도 요즘 과고학생 들에게 있어 아웃백은 더 뼈저린 용어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졸업한지 5년이 지났어도 성적표가 나오던 날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곤 합니다.
(저도 아웃백만 하다가 연세대에 진학하였기 때문이죠. ^^;;)
이최비 심층면접 연구소 소장, 이과 최상위권의 비밀 카페 운영자 박수영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