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곽사랑의 이과 최상위 InsideStory] 영재고 과학고를 가기 위한 공부량은?
입력 2014.08.28 11:10
  •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한번쯤 생각해본 영재고, 과학고! 입학하기 위해 과연 어느정도의 공부량을 요구할까요? 영재학교 기준으로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공계열 최강의 명문대 진학률을 자랑하는 영재학교, 높은 진학률에 힘입어 많은 학생들이 영재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 특구 중심으로 도는 말은 영재학교 입시를 고시에 빗대어 영재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고 있으니 그 난이도를 짐작할만 하겠죠?

    사실 제가 과학고를 진학하기 전만해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하도 잘 따라갈 수 있다 하는 말이 많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영재학교 입시는 초등학교 중 고학년 때부터 준비해야한다는 설이 유력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가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최근 초4가 실력 정석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그냥 해답지를 카피하는 수준이 아니고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수학은 중등최고난이도 심화+고1과정 심화수학(수학정석 실력문제 풀 수준)+KMO 중등부 수상에 준하는 실력이 되어야 영재학교 입시에 통과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KMO는 기하와 조합이 중점적으로 출제되는데 대수와 정수쪽은 선행학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최대한 교과과정과 비슷한 기하와 조합을 영재학교 입시 출제진들이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과학은 대치동을 중심으로 영재학교 입시생들이 일반화학 일반물리학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일반물리만 해도 대학생들이 대부분 힘들어 하는 학문인데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이 저러한 두꺼운 책을 보고 있다니 많은 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대부분 과학탐구 1과 2에서 거의 출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료 해석형으로 대학 전공수준의 자료를 출제하기도 합니다)

    독학생을 기준으로 제가 추천하는 공부량은 수학은 중등 최고 난이도 심화와 고1과정 수1+2를 여러번 반복하여 풀고 기하와 조합을 KMO서적에서 발췌해서 여러번 풀어보길 바랍니다. 과학은 물,화,생,지 1,2를 수능 1등급 수준까지 공부하는것을 요구합니다. 시간이 있다면 특히 변별과목인 물리는 할리데이 일반물리학을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공부량은 중학생이 받아들이기에 난이도가 높은 공부량입니다. 그래서 서울대 석박사들이 자신의 수학,과학적 관점을 사사하는 도제식 학원이 성행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입시의 난이도 때문에 수도권에서 좋은 사교육을 제공받은 학생들이 영재학교 입학을 독식하고 있는게 아닌지 쓴웃음을 짓게 됩니다.

    이최비 심층면접 연구소 소장, 이과 최상위권의 비밀 카페 운영자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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