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대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조언
입력 2014.03.04 09:58
  • 입시달인이 학생에게ㅣ대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조언(장창곡 인천 계산고 교사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Q. 안녕하세요? 제주 모 특성화고에 다니는 김00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취업을 목표로 3학년까지 왔어요. 자격증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취득 중이에요. 그런데 최근 부모님께서 진학을 권하세요. 학비도 내주신대요. 저도 미래를 생각하면 대학이 필요할 것 같지만, 지금까지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느 대학에 어느 학과가 있는지 모르겠고, 제 성적으로 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수도권에 경제, 경영, 세무회계 분야로 제가 갈 수 있는 학교가 있을까요?

    A. 반갑습니다.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특성화고 졸업자 재직자 특별전형’에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우선은 취업을 하고 3년 후 대학에 가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지요. 김00 님께서도 얘기했듯이, 진학 준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취업한 다음, 3년 후 ‘특성화고 졸업자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명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소재지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김00 님이 제주 또는 수도권 아닌 다른 지역에 취업할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나중에 수도권 학교에 합격하면, 통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 분들은 야간수업이나 주말수업 등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므로 다니던 회사를 퇴직할 필요가 없거든요. 이와 관련,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학교에 계신 진로ㆍ진학 상담교사와도 충분히 상담해보면서 진로를 결정할 것을 권합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귀담아들어 주는 것은 관심과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 방법이다. (p235)

    -‘엄마는 절대 모르는 10대 속마음’(김현지·이우경 글,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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