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이냐고요? 영어 공부 중이에요!’
입력 2013.03.20 09:55
  • 최근 교육과 게임을 접목한 G러닝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대부분의 학습이 노출되는 빈도수에 따라 효과가 비례하는 만큼, 게임을 접목한 교육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러한 교육용 게임은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동기 유발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류도 영어와 국어와 같은 언어 학습 게임은 물론 경제, 과학까지 다양하다. 재미와 학습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교육용 게임을 소개한다.

    ㈜드리머스에듀케이션이 개발한 ‘토크리시’(http://talklish.whoru2.com)는 게임과 교재, 동영상 강의를 통해 영어회화를 학습하는 서비스다. 길 묻기에서부터 쇼핑, 학교생활 등 뉴욕에서 1년 간 생활하면서 실제 있을 법한 240여 개의 상황을 통해 4천여 개의 실전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다.

    또 게임 속 캐릭터와 학습자간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캐릭터의 목소리와 표정이 실망, 정색, 분노의 총 3단계로 변해 긴장감을 준다. 반대로 한번에 통과할 경우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신발이나 옷 등의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해 재미를 더했다. 또 240개의 핵심 문장을 이해하기 쉬운 문법과 함께 설명하는 이근철 영어교육 전문가의 동영상 강의와 교재를 통해 보충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의 ‘플레잉’(www.playeng.co.kr)은 초등 영어 교과과정 필수단어 1천 개와 100여 개의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문장을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영어교육 게임이다. 기존 RPG의 재미 요소와 다양한 즐길 거리, 단어카드(엘워드)를 이용한 특수 시스템 등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고 게임의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플레잉은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와 콘텐츠 제휴계약을 맺고 잉글리쉬타임(English Time, 저자: 수잔 리버스 & 세츠코 토야마)을 학습 콘텐츠로 사용해 학습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교육용 기능성게임 ‘한글탐정 : 하나와 두리’(이하 한글탐정)을 개발하고 최근 공개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사건을 추리하고 다양한 미션을 파헤쳐 가면서 자연스럽게 한글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각종 어려운 문제들을 파헤치는 ‘탐정’이 돼 단서를 추적하고,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초적인 문법부터 다양한 일상생활 대화를 효율적으로 깨우칠 수 있다. 서울대 한국어문학 교수진들이 철저히 검증해 다문화 아동들과 미취학 아동들이 한글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익힐 수 있게 했다.

    예림당은 초등학습 만화 Why? 과학시리즈 ‘인체’편을 모태로 한 교육용 게임 ‘Why? 인체탐험’을 최근 출시했다. 게임을 통해 획득하는 카드를 통해 인체에 대해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된 이번 게임은 책과 게임의 내용을 연계해 반복 학습 효과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포털 키즈짱은 경제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학습 게임’시장놀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시장놀이는 농부, 광부, 사냥꾼 등 다양한 직업과 생산활동을 체험하면서 아이템을 모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템을 팔거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장과 경제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드리머스에듀케이션 한진 이사는 “게임이 학습에 긍정적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또 기능성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교육업계와 게임업계 모두 교육용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게임의 재미와 학습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리머스 에듀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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