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공무원 채용공고문이 발표와 함께 2013년 새해가 시작됐다.
“내년에는 반드시 합격”이라는 당찬 포부로 공고문을 기다렸던 수험생들은 직렬별 채용규모에 또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졌다.Q. 세무직 9급 선발인원이 572명으로 발표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세무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관련 커뮤니티에는 세무직과 같이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한 직렬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세법과 회계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세무직 공무원으로 합격했을 때 지장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세법, 회계학을 선택과목으로 고르지 않는다고 해서 합격 후에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세무직 공무원이 된다면, 회계학과 세법 내용이 업무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특히나 전문분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직종이 바로 세무직렬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고민을 해야 될 것입니다. 발령 전 업무와 관련된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Q. 올해 채용공고문에는 지난해와 달리 ‘고용노동부’ 부처 채용이 일반행정직렬과 따로 구분이 됐는데요,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이에 관련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부처의 요청이 있었고, 그것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전해왔습니다.또한 “향후 이러한 채용 방식이 확립될 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발인원은 직렬별 결원 및 향후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하는 것입니다. 올해 고용노동부의 대대적인 충원계획이 발표됐고, 이에 일반행정직으로 선발한 후 부서배치를 했던 예년과는 달리 원서접수 단계에서부터 나누게 된 것입니다.
Q. 올해부터 자격증 표시 방법이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A.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시 메뉴에서 ‘가산점 등록란’을 확인 후 등록해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 변경은 국가직 9급 시험 응시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조회기관의 효율적 업무수행과 더불어 보다 정확한 자격증 보유 확인을 위한 것인데요.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증 종류 및 번호 등에 대한 세부정보를 필기시험 전일까지 반드시 입력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이제 필기시험 원서접수 전까지 반드시 가산점 적용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원서접수 시에 자격증 보유 여부를 등록해야 합니다.
Q. 합격하는 순간만을 고대하며 지난해부터 공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채용공고문의 선발인원을 보니, 오래도록 희망해왔던 직렬과 합격가능성이 높은 직렬이 달라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힘듭니다.
A. 많은 수험생들이 이번 채용공고를 보고 직렬 선택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직렬별로 필기시험 과목이 달라 채용규모와 응시직렬 사이에 큰 연관성이 없었지요. 그러나 올해부터는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돼 사회, 과학, 수학, 그리고 행정학 중 두 과목을 선택한다면, 기술직과 선거행정직을 제외한 모든 행정직류에 응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직렬 간 구분이 무의미해진 셈입니다.이런 현상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본격적인 수험에 돌입해야 하는 지금, 공고문이 나온 후에 직렬을 결정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으나 자칫하면 수험기간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는데요. 응시직렬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공부에 방해가 되는 상황을 맞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입니다. 한편 인생에 있어서는 합격 이후 공무원으로서의 삶에 무게추가 기우는 것이 사실이지요.
합격수기를 보면,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공무원이 된 스스로를 상상해보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가치의 경중을 신중히 저울질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시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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