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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수험가는 잇따른 시험제도 변경 발표로 숨가쁜 나날을 보내야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시험의 과목 개편 및 일정 조정에 이어 교육청 및 소방직 시험도 시험일 통합과 함께 연령제한이 변경됐다. 이처럼 오는 2013년 시험은 각 채용에 따라 바뀌는 내용이 많아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급- 선택과목 난이도
- 7월 말·8월 말 실시 결과는?
내년 시험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시험에서의 선택과목 도입이다. 행정직류 시험에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이 추가되고 행정법, 행정학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변경 실시 될 예정이다.이같은 시험과목 개편은 필기시험 일정 조정으로 이어졌다. 국가직 9급 시험이 내년 7월 말, 지방직 9급 시험은 8월 말 실시로 변경됐다.
이처럼 정부가 고교 졸업생 공직 등용 확대를 기조로 삼아 도입한 이번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수험가의 관심은 경쟁률 증감 및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선택과목에 표준점수제가 도입됨에 따라 과목의 난이도 조정 및 수험생들의 응시율이 합격선 결정에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 - 문제 공개, 난이도 영향주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과 달리 서울시 시험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통상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시험 이후 서울시 필기시험이 실시됐으나 내년 국가직 시험이 7월 말로 예고됨에 따라 서울시의 시험 일정의 조정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험일정 조정과 함께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험 문제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비수탁으로 시험지를 회수했던 제도를 바꿔 수험생들에게 과목별 문제를 제공할 계획인 것이다.
계획 발표 후 수험가에서는 ‘서울시 특유의 지엽적 출제경향’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 - 전 지역 통합실시 예정
소방직 - 40세 이하로 연령제한 완화
내년부터 교육청 필기시험이 지방직 9급 채용과 같은 날에 통합 실시된다. 각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하던 시험 문제도 일괄 출제로 변경된다. 제도 변경으로 교육청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시험 응시 기회가 1번으로 제한되므로 철저한 시험 공부가 필요하다.
소방직 시험은 올해 10개 지역에서 시행한 통합실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연령제한이 기존 30세에서 40세로 확대되며 시험 과목도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돼 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국가직 7급 - 시험 일정 변경
군무원 등 - 제도 변화 없을 것
9급 시험 일정 조정은 국가직 7급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년 7월 말 경 치러졌던 필기시험이 내년에는 일정을 앞당겨 6월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국가직 7급 시험이 가장 먼저 치러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같은 일정을 감안해 내년 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이같은 시험제도 변경의 홍수 속에도 군무원 채용 등은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우선 법원직 9급 및 국회사무처 8·9급 채용은 현재 시험 과목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내년 시험에 대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나 시험 과목 변경은 현재 의논되지 않고 있다. 국회사무처 9급 시험은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혀왔다.
이와 함께 군무원 채용은 시험 과목 변동이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와 동일한 시험 과목으로 내년 채용을 실시할 것이다”고 답했다.
※고시기획 제공
‘선택과목 도입’·‘시험일정 조정’·‘문제 공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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