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추종자들로 넘쳐나는 애플社의 창립자 故스티브 잡스. 그도 한때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로부터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 면에서 잡스의 인생이야말로 한편의 영화와 같다.
입양아로, 외톨이로, 고집쟁이로 성장한 잡스는 친구이자 컴퓨터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애플의 공동 창업자)을 만나면서 동물적인 비즈니스 감각을 발휘한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직장을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같이 일하다가 애플을 설립한다. 회사라고 해봐야 저가의 부품비로 회로기판을 조립 판매하는 조악한 수준의 작은 사업이었다.
그러나 잡스는 1979년 회사 설립 3년 만인 스물네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스물다섯 살에는 천만장자, 스물여섯 살에는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는 ‘우주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아주 획기적인 컴퓨터를 만들자’라고 돈키호테 같은 구호를 외치며 직원들을 독려했고, 애플의 직원들은 그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열광했다. 고객들 역시 애플 마니아가 되면서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하지만 억만장자가 된지 불과 3년 만에 잡스는 자신이 채용한 전문 경영인 존 스컬리로부터 공개적으로 내쫓기는 수모를 당한다. 잡스는 반드시 복귀하리라 다짐하며 넥스트(Next)라는 기업을 설립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새롭게 시작한 컴퓨터 사업에서 실패만 거듭한다.
그러나 잡스는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픽사(PIXAR)의 성공으로 부활을 시작한다.
픽사의 성공과 더불어 비록 실패했지만 넥스트에서 다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7년 위기에 빠진 애플사를 구하기 위해 화려하게 컴백한다.
애플사의 CEO가 된 잡스는 새로운 개념의 PC 아이맥(iMac)을 출시하며 1년 만에 2백만 대의 PC를 판매하는 성공을 거둔다. 이어서 아이팟(iPod)으로 전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한다. 아이팟과 결합한 온라인 음악 사이트 아이튠즈(iTunes)의 성공으로 음악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2007년 잡스는 스크린 터치형 아이폰(iPhone)을 내놓으며, 휴대폰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된다. 이에 따라 2008년에는 애플사의 분기별 매출이 100억 달러가 넘었다.
그는 연이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0년 태블릿형 컴퓨터 아이패드(iPad)와 아이TV까지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창조적으로 도전해 나가고 있다. 잡스가 컴백하기 전만 해도 애플은 MS의 1/10 수준 밖에 안 되었지만 지금은 MS를 추월했다. 잡스는 비록 2011년에 작고했지만 여전히 현대 경영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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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초빙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정철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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