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의 또래문제, 가정문제, 이성문제, 학습경쟁 문제 등 현대사회의 우리아이들은 갖가지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아이, 남의 아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일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는 돌잡이를 시키곤 한다. 아이가 어떤 것을 잡느냐에 따라 우리부모들은 자녀의 직업 및 성향을 분석하려는 심리를 갖는다. 놀이와 재미의 행사이지만, 아이는 부모가 바라지 않는 사물을 잡으면 부모가 이내, 부모가 원하는 사물을 아이에게 강제로 쥐여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재미로 끝나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의 부모는 아이가 한 살이 되면서부터 아이의 미래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이 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서 우리는 부모들의 자아 최면을 아이에게 주입시켜 경쟁의 레일에 세워 놓는다. 미리 정해놓은 무의식적 강요 속에 부모품속 자아성취를 만들어낸다.
우리의 부모는 우리아이가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공부는 못하며 착하기만 하다면 오히려 착하진 않더라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선호한다.
오히려 자기합리화를 내세워 착하기 만한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지고, 영리하지 못하다고 타박을 주는 경우도 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착하면 바보라는 공공연한 의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얼마 전 이슈화된 사건으로 벤츠 여검사 사건, 의대생들의 성추행사건이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이런 사건들이 심심찮게 나오는 일들은 우리사회의 건전한 경쟁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부모들이 목적에 대한 경쟁만을 강요하고 도덕적 지혜나 사고를 열어주지 못한 잘못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과도한 경쟁적 분위기에서 아이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철학으로 개인이 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행사해야하는지를 우리의 부모는 얼마나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을까? 우리는 더 늦지 않게 깊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아침에 등교해 학원까지 돌고나면 아이들은 녹초가 되고, 취침 전까지 과제에 시달리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진정한 정신적 멘토를 자청하는 부모와 전문가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최상의 직업과 경쟁의 우위에 서서 지배층이 된다하더라도 사회에서 견뎌야할 심리적 스트레스는 과중 될 것이며, 비리와 건전하지 못한 경쟁으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를 넘어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발전되어 개인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이다.사실 과장적 엄포를 한 것도 있지만, 모든 아이가 경쟁의 우위에 시달리고, 불안한 심리로 성인사회를 맞이하진 않는다. 아이마다 개인차가 존재하며 건전하게 교육시키는 교육자, 부모 또한 많다.
그러나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작게 가치관이 혼란해 질 수 있고, 도미노 심리의 영향으로 사회분위기에 묻어 패배적 상처를 받는다면 그리 쉽게 볼일만은 아니다.현대 사회 분위기에서 직무 스트레스를 보면 실적 중심의 경쟁적 업무로 인하여 심리적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건전하지 못한 업무실적 일지라도 실적 중심의 운영 시스템으로 인해 개인은 심각한 패배의식, 우울감 , 퇴행적 사고가 발생된다.
건전한 정신을 배재한 과도한 경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민족 성향을 냄비근성에 비유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심리도 경쟁에서 오는 불안감으로 야기되며, 개인 자아심리 밑바닥에는 항상 비판적 의식이 깔려있는 부분이 많아 열광과 비난 그리고 무관심등이 쉽게 달아오르고 가라앉는 의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생각이 든다.
심리적 발육이 활발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특히 교사나, 부모의 훈육아래 건전한 심리를 지원해 줘야 한다. 심리적 발육시기와 교육이 접목되는 저학년의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이 곧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공간지각을 통한 상황심리, 긍정심리의 운영 프로그램등을 통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두에서 언급 했듯이 판 검사, 의사면 무엇 하겠는가
의식적으로 불안하고 건전하지 못한 정신적 가치를 가졌다면 그 개인을 떠나 부모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은 큰 회오리가 되어 올 것이다. 우리는 명확히 우리 아이의 교육방향을 잡아야하며, 심리적으로 건전한 아이에게 똑똑하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이 형성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헬로 닥터브레인 센터장/ ND케어 클리닉 부원장/허그맘/힐링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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