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수시 공략집] 2013 수시 합격 전략 - 수시 배치표는 단순 참고 자료에 불과
입력 2012.08.06 09:53
  • 올해 수시모집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입시 분석과 맞춤형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모집의 확대 기조가 유지되지만, 2014 수능 개편과 맞물려 재수를 기피하고, 안정적인 지원을 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 모집에서 응시를 6회로 제한하고, 원서접수 기간이 짧아졌다는 점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은 단순히 내신을 지원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이 저지르는 실수중에서 제일 큰 것이 바로 수시 배치표를 맹신하는 것이다.

    수능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서는 내신, 비교과, 대학별고사, 특별전형, 수능 최저 학력기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흔히 내신이라고 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도 대학마다 전형에 따라 혹은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와 반영 비율, 학년별 반영 비율 등이 다르다.

    그리고 전형에 따라 합격선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 중심의 전형은 대학별고사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특별전형에 비해 합격선이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큰 전형의 경우 대학 수준에 비해 합격자 성적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대학별고사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신중심으로 작성된 수시배치표는 사실상 객관적인 지원자료라 할 수 없다. 다만 대학과 학과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수시 배치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자료이다. 모든 대학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지난 입시결과와 경쟁률을 발표하고 있다. 수시배치표보다 중요한 것이 실제로 대학들이 발표한 합격자 성적 자료이다.

    대학들이 발표한 합격자 성적 자료만 최근 3개년 자료를 참고해 보면 합격선의 변동과 추이를 예상할 수 있다. 단 해마다 전형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전형방식과 최저학력기준 등을 참고해야 한다.

    이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 특별전형 해당 유무 등 다양한 기준으로 자신의 장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지원 대학의 판단 기준으로 수시배치표가 아닌 대학의 발표 자료를 참고해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지니어스 교육전략연구소장 박정훈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