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조사부터 활동 후 정리까지 알찬 체험 학습법
입력 2012.05.17 16:17
체험학습, 체계적인 준비로 효과 두 배!
  • 화창한 5,6월이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들이 인기다. 일반적으로 체험학습이라면 흔히 박물관이나 유적지 견학을 가장 많이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수학 체험, 영어 체험, 생태 체험 등 체험활동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한 내용은 훨씬 오래 기억될 수 있어서 학습 효과가 크다.

    하지만 체험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는 계획 없이 소풍처럼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분명히 하고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습효과를 고려하여 참여하도록 하자. 체험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흥미위주의 체험활동 선택하기
    체험활동을 선택할 때는 우선 아이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인지를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한다. 즐겁게 참여해야 교육 효과도 찾을 수 있으므로, 흥미를 배제한 체험 활동은 무의미하다.

    또한, 아이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인지, 체험을 통해 어떤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체험 후에도 흥미를 지속시켜 줄 수 있는지 꼼꼼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전 탐구활동으로 호기심 증가
    어떤 체험활동을 할지 주제가 정해지면 미리 그 체험학습에 대해 조사한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이 체험을 통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체험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축구공 만들기’나 ‘논리 수수께끼’ 등과 같은 수학 체험활동 이라면 체험 전에 활동의 목적을 미리 추측해보고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개념을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야생화나 곤충을 관찰하거나 생태계 환경에 대한 내용을 직접 체험하는 생태체험 학습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식물들의 구조와 기능, 생태계 전반에 관한 학습을 교과서나 과학 동화 등을 통해 이론을 미리 공부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체험활동에 더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체험사진과 함께 노트 정리로 활동 마무리
    체험활동을 할 때는 새로운 내용과 재미있는 내용들을 메모하고, 아이와 함께 주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체험에 대한 적극도를 높이도록 한다. 체험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틈틈이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드는 재미도 함께 한다.

    체험활동 후에는 체험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체험한 것들을 떠올려 보면서 메모와 사진을 함께 노트에 정리하면 한 번 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체험활동에 대한 학습 효과도 좋아진다.

    예를 들어 수학 체험 이라면 활동 과정 중에 발생한 시행착오 과정과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발견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느낌을 함께 정리하면서 마무리한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체험활동의 재미를 배움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부터 체험 후 마무리 활동까지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과정을 통한 체험활동은 학습의 효과를 배로 만들어 주고 아이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매쓰수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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