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 예상 지원 경향 분석
입력 2012.03.19 16:10
- 고3 10명 중 3명, ‘올해 수시모집 6회 지원 기회 모두 활용하겠다!’

-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서울소재 고교 3학년 1,081명 대상 설문조사

-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가장 많고, 모의고사(수능) 성적 가장 중요한 잣대로 활용

- 수험생 76%, 수능 이후 수시모집 지원 위해 지원 횟수 남겨놓겠다
  • 2013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최대 6회로 제한되는 가운데 수시모집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서울 소재 고3 수험생 10명 중 3명이 6회 지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대표 유영산, www.uway.com)의 교육평가연구소가 서울 소재 고교 3학년 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학년도 대입 예상 지원경향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수시 지원 횟수에서는 6회 모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27.3%로 가장 많았고, 수시모집 지원 기준으로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꼽은 학생이 41.8%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4%는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모집에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도 여전히 정시가 아닌 수시에서도 수능이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평소 수능 모의고사 점수 관리가 학습 및 대입 전략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 임을 보여준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원 횟수의 제한과 함께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추가) 합격자도 정시에 지원이 금지되는 첫 해라, 많은 변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묻지마식 지원을 자제하고 치밀한 지원전략을 통해 여러 변수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조언했다.

    또한 평소 모의고사를 자주 응시하여, 약점을 보완한, 꾸준한 성적 관리를 통해 수시 지원의 잣대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지원’이 가장 많아

  • <그래프 1> 올해 수시모집에서 지원 횟수
  • 이번 조사에서 올해 수시모집 지원횟수에 대해 ‘6회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27.3%(295명)로 가장 많았고, ‘1~3회 지원’이 25.9%(280명)로 뒤를 이었다. ‘4~5회 지원’은 20.3%(219명), ‘미정’은 17.0%(184명)로 집계되어 대체적으로 1회에서 6회 지원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6회 지원하겠다’는 학생도 많지만, 1~3회 지원도 예상보다 많아, 수능에 유리한 서울 소재 수험생들의 경우 여전히 정시 지원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 수시모집 지원 시 ‘수능 모의고사 성적’ 가장 많이 고려

  • <그래프 2> 수시모집 지원 기준
  • 수시모집 지원 기준에 대해서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는 응답자가 452명(41.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술/면접/적성검사 등 준비 정도’가 22.3%(241명)였다. 반면, ‘학생부 성적’이라는 응답은 12.5%(135명)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정시모집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학생부보다 수능(모의고사)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유불리를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학생 상당수, 수능 이후 수시모집 지원 위해 지원횟수 남겨둘 것

  • <그래프 3> 수능 이후 수시모집을 위해 지원횟수를 남겨둘지 여부
  • 수시모집 지원 6회 제한은 수시모집 시기별 지원 경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위해 지원 횟수를 남겨두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826명)가 ‘남겨두겠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능 전 수시모집에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하고, 수능성적을 고려하여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모집에도 지원할 계획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수능 이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전형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더욱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현재로서는 수시 6회 지원으로 수능 이후에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다소 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세심한 고려가 요청된다.

    ◈ 동일 대학 내 중복지원 허용되면 2회 이상 지원 의향

  • <그래프 4> 동일 대학 내 중복지원 허용 시 지원방법
  • 또, 수시모집 지원 시 동일 대학 내 중복지원이 허용될 경우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72.9%(788명)가 ‘동일 대학 내 2회 이상 지원하겠다’고 답했으며, ‘동일 대학 내 1회만 지원’은 21.1%(228명)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수시지원 횟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학생들이 동일 대학에서 중복지원이 허용되면 2회 이상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위권 대학들이 기존보다 중복지원 허용 범위를 늘릴 경우 학생들의 중복지원이 늘면서 당초 예상처럼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시지원 횟수 제한으로 여러 전형이 통합된 통합형 전형이 늘어나면서 다방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로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상향 지원하는 수시모집의 특성, 수시모집 6회 제한의 영향, 추가 합격의 정시지원 금지 등의 영향으로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장 많은 학생이 선호하는 전형은 정시 일반전형

    수시모집의 비중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와는 달리 서울소재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입 전형은 수시모집보다는 정시모집에 있었다. 대입 전형 중 가장 선호하는 전형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정시 일반전형(62.9%, 680명)’과 ‘정시 수능우선전형(57.6%, 623명)’을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수시 논술중심전형’ 49.5%(535명), ‘수시 면접중심전형’ 20.3%(219명), 입학사정관전형 13.6%(147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여러 준비가 필요한 수시모집보다는 수능만 준비하면 되는 정시모집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를 잘 보여준다.

  • <그래프 5> 대입 전형 중 가장 선호하는 전형(복수응답)
  • ◈ 대학은 인지도, 학과는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
    한편, 대학 선택의 기준에 대해 물어본 결과 ‘대학 인지도(명문대)’를 선택한 학생이 28.4%(307명)로 가장 많았고, 성적에 맞춰서’ 13.6%(147명), ‘대학 전문성(특정 전공분야의 우수성)’ 12.7%(137명), ‘교육환경’ 7.3%(79명), ‘발전가능성’ 6.9%(75명) 등의 순이었다. ‘취업률’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5.6%(61명)에 그쳐 대학 선택 시 취업률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과 선택의 기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74.7%, 807명)’라고 답해 대학은 인지도, 학과는 적성과 진로가 선택의 주요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실제 대입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시즌에는 다소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프 6> 대학 선택 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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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프 7> 학과 선택 시 기준
  • 자료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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