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제삿날
입력 2011.01.31 17:32
할머니의 제삿날 풍경을 통해 제사의 의미와 제례 절차를 알려 주는 지식 그림책
  • ▶ 책 소개

    복잡한 의례가 아닌 가족 간 화합의 장으로서 제사의 의미

    돌아가신 조상을 공경하는 시간인 동시에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이기도 한 제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이자 예절이며 의식이다. 하지만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른 복잡한 의식과 엄격한 형식, 과도한 제사 준비 때문에 최근에는 제사의 본래 의미마저 퇴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할머니 제삿날』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민수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제사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조상과 부모, 가족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정신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제사상에 무엇을 어떻게 올리느냐, 제사 지내는 순서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 하는 것이야말로 제사의 본래 의미임을 말하는 것이다. 제사의 형식이 시대에 맞춰 점점 간소화되고 바뀔수록 우리 조상들이 제사를 통해 지켜나가고자 했던 정신만큼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제사 상차림에서 제사 지내는 순서까지, 흥미로운 제례 절차

    제삿날은 우리 고유의 제례 풍습을 소재로 하는 그림책이다. 할머니의 제삿날을 준비하는 민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제사 풍습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명절마다 제사 때마다 헷갈리는 제사 상차림 방법 외에도 남녀별 절하는 방법, 지방과 축문 쓰는 방법, 제사 지내는 순서 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특히 권말의 부록에서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제사와 설, 추석 같은 명절에 지내는 차례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기제사와 차례는 제사를 지내는 시간, 제사의 대상, 상차림, 제사 지내는 순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

    부록 글 중 제사가 끝난 뒤 갖은 나물과 전을 넣고 비벼 먹는 제삿밥에서 비빔밥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색다른 읽을거리다. 그밖에도 제사를 지내는 각각의 절차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으며, 아이들이 직접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 축문을 써 볼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 저자 소개

    저자 이춘희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동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구성 작가로 일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엄마 손은 약손』, 『눈 다래끼 팔아요』, 『아카시아 파마』, 『막걸리 심부름』있습니다.

    저자 김홍모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다녔고 현재는 만화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누나야』, 『구두 발자국』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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